[활력충전] 자연의 맛, 식탁까지 ‘5분 거리’

입력 2012.06.28 (09:07) 수정 2012.06.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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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워낙 먹을거리 갖고 속이는 일이 많다보니, 외식할 때면 이게 믿을만한 음식인지 한번 쯤 의심해보곤 하실 거에요

그런데 하나하나 안전한 재료인지, 원산지는 속이지 않았는지 따지다보면 그냥 맘 편하게 집에서 먹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같은 곳만 있다면 그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네요.

조빛나 기자, 식당에서 직접 채소와 과일을 길러서 신선한 상태 그대로 대접한다고요

<기자 멘트>

그렇습니다.

자연의 맛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거리는 5분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정말 신선하겠죠?

그 식재료를 기르는 모습을 소비자가 직접 볼 수도 있으니까 믿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요.

바로 운송거리를 최소화하자는 로컬푸드 운동이 진화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신선도가 핵심인 식재료 그리고 정성들인 밥상, 그래서 소비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식당들이 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리포트>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연잎에서 갖가지 음식들이 피어나는 곳입니다.

<녹취> 신윤남(연 재배 음식점 운영) : “연잎이 다 떨어졌는데 연잎 좀 더 따와야겠는데요.”

가장 중요한 식재료인 연잎이 떨어졌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는 건 식당근처에 연 밭이 있기 때문이죠.

언제나처럼 오늘도, 연꽃과 연잎 몇장 땄습니다.

<녹취> 강화수(연 재배 음식점 운영) : “연꽃은 지금 손님들에게 연꽃 차로 낼 수 있고요. 연잎은 지금 집사람이 연잎 밥을 싸다가 부족해서 조금 몇 장 땄습니다.”

이렇게 푸른 연잎 한 아름 따오면 향기로운 연잎 요리가 시작됩니다.

전통음식인 연계육찜을 변형한 음식인데요.

닭봉을 연잎에 쩌내 잡내를 없앤다음 양념장에 조립니다.

근데 원래 요리사세요?

<인터뷰> 신윤남(연 재배 음식점 운영) : “연꽃농사를 지으면서 요리를 좀 더 제대로 하게 됐고 지역에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약간 변형해서 요리를 지금 해나가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음식에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는데요.

음식 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연잎밥에...

안동하면 떠오르는 이 간고등어도 연잎과 만나면 짠 맛이 약해집니다.

연 요리로 가득한 이 한 상차림, 일인분에 2만원씩인데요.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유통과정 없이 바로 조리하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라고요.

<녹취> 신윤남(연 재배 음식점 운영) : “농가 맛집은 지역 식재료를 쓰는 게 취지고요. 또 저희의 농산물을 파는 게 목적이거든요. 지금 정식 1인당 2만 원의 단가인데 여기서 싸게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농산물 홍보를 위해 '농가맛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진자(연 음식점 손님) : “믿음이 가죠. 유통과정 중에 처리하는 방부제나 이런 것 사용 안 하셔도 되고 우리 먹는 사람들은 안전한 식품을 가져다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음식을 맛본 도시 소비자들, 믿고 사갑니다.

이번엔 대나무로 유명한 전남 담양으로 갑니다.

그런데 여긴 어딘가요?

대나무숲이 아니라 블루베리 농원이네요.

이곳 봉산면은 담양에서 제일 먼저 블루베리를 심어서 농가소득 톡톡히 올리고 있다는데요.

<인터뷰> 김경오(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 "그냥 따서 먹어도 돼요. 시고 달고 맛있네요."

그런데 여기 블루베리 음식점이 있다는데 혹시 아세요?

<인터뷰> 김경오(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 “운송료라든가 시간 절약하는 것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이 절약되고 경비도 많이 절감이 되죠. 그래서 제가 음식점을 봉산면에 차리게 됐죠.”

네. 직접 보고 따온 블루베리는 한 걸음에 음식점으로 도착합니다.

<녹취> 김경오(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 “만두를 드시면서도 블루베리의 식감, 씹히는 맛을 한껏 더 내기 위해서 통 블루베리를 넣어서 만두를 빚은 거예요.”

블루베리로 물들인 만두피에 블루베리를 통째로 넣은 만두부터 우선 쩌내고요.

<인터뷰> 선홍숙(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블루베리 약밥인데요. 대추, 블루베리, 계피, 감초 이렇게 해서 찜 솥에 쪄서 나가는 거예요.”

블루베리가 들어간 달콤한 약밥과 전복과 갈비의 만남, 전복갈비찜에도 블루베리, 빼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오(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 “13,000원이라는 가격은 저희가 생산지에서 바로 블루베리를 구입해 쓰고 제 것도 쓰고 이러다 보니까 맞춰 나가는 거지 여기서 예를 들어서 딴 데서 구입을 해서 쓴다라고 생각할 것 같으면 저희가 이 가격대에 맞출 수가 없습니다.”

이 가격대의 한 상차림 한 번 볼까요?

보랏빛으로 물든 식탁이네요.

정말 회만 산지에가서 먹는 게 아니라 농산물도 직접 산지에 가서 즐기는 시대가 됐네요.

<인터뷰> 이수덕(블루베리 음식점 손님) : “회 먹으러 바닷가로 산지로 가잖아요. 여기 산지에서 블루베리가 바로 나와서 싱싱하고 싸게도 먹고 참 좋아요.”

<인터뷰> 박양숙(블루베리 음식점 손님) : “블루베리 하면은 수입이나 냉동이 많이 오잖아요. 지역 산지에서 바로 요리를 해주고 더 믿음이 가고요.”

충북 제천에서도 공기 좋기로 이름난 한 마을에 특별한 채소밭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주(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식당 하면서 (재료들)사서 하면 힘들어요. 저는 제가 다 키워서 집에서 김장할 때도 고춧가루, 양념에서부터 전부 다 제가 직접 재배해서 씁니다.”

채소 종류만 20가지 가까운데요.

모두 음식점 식재료로 사용된다고요.

철마다 채소도 바뀌다 보니까 식당 메뉴 고민할 필요도 없겠네요.

이건 삼계탕에서 봤던 것 같은데요?

<녹취> 이승주(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황기입니다. 황기. 닭백숙 같은데 넣어서 먹으면 상당히 좋습니다.”

닭은 살까 했더니 역시 한 쪽에서 키우고 있고요.

<녹취> 이승주(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제가 지금 키우는 것입니다. 인공 부화하는 게 아니고요.”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주인장이 따온 채소들로 주방은 시끄러워집니다.

<인터뷰> 전옥수(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곤드레 나물은)곤드레 밥에 많이 사용하고요. 무치는 것도 다양합니다.”

곤드레 나물 듬뿍 넣은 곤드레 밥을 짓고 마늘, 깨 정도만 넣고 조물 거려 참나물 무침을 만들고요. 새콤달콤한 곤드레 간장지도 냅니다.

재료가 신선하니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조리과정은 간단하게 합니다.

<녹취> 이승주(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곤드레 밥 나왔습니다."

텃밭에서 따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건강 나물이 크게 한술 떠집니다.

식재료의 품질을 보장한다는 뜻이겠죠?

이렇게 손님들의 식탁에서는 채소를 재배하는 주인장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월선(채소 재배 음식점 손님) : "밥을 먹으면서도 밭을 내다보면서 채소들 자라는 것도 볼 수 있잖아요. 눈으로 보고 맛도 보고 정말 깨끗하고 깔끔하고 그래서 자주 와서 먹게 돼요."

바로 로컬푸드의 진화된 모습이 아닐까요.

주인장이 땀흘리며 정성스럽게 키워낸 작물을 그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 활력충전 저절로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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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6-28 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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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워낙 먹을거리 갖고 속이는 일이 많다보니, 외식할 때면 이게 믿을만한 음식인지 한번 쯤 의심해보곤 하실 거에요 그런데 하나하나 안전한 재료인지, 원산지는 속이지 않았는지 따지다보면 그냥 맘 편하게 집에서 먹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같은 곳만 있다면 그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네요. 조빛나 기자, 식당에서 직접 채소와 과일을 길러서 신선한 상태 그대로 대접한다고요 <기자 멘트> 그렇습니다. 자연의 맛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거리는 5분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정말 신선하겠죠? 그 식재료를 기르는 모습을 소비자가 직접 볼 수도 있으니까 믿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요. 바로 운송거리를 최소화하자는 로컬푸드 운동이 진화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신선도가 핵심인 식재료 그리고 정성들인 밥상, 그래서 소비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식당들이 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리포트>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연잎에서 갖가지 음식들이 피어나는 곳입니다. <녹취> 신윤남(연 재배 음식점 운영) : “연잎이 다 떨어졌는데 연잎 좀 더 따와야겠는데요.” 가장 중요한 식재료인 연잎이 떨어졌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는 건 식당근처에 연 밭이 있기 때문이죠. 언제나처럼 오늘도, 연꽃과 연잎 몇장 땄습니다. <녹취> 강화수(연 재배 음식점 운영) : “연꽃은 지금 손님들에게 연꽃 차로 낼 수 있고요. 연잎은 지금 집사람이 연잎 밥을 싸다가 부족해서 조금 몇 장 땄습니다.” 이렇게 푸른 연잎 한 아름 따오면 향기로운 연잎 요리가 시작됩니다. 전통음식인 연계육찜을 변형한 음식인데요. 닭봉을 연잎에 쩌내 잡내를 없앤다음 양념장에 조립니다. 근데 원래 요리사세요? <인터뷰> 신윤남(연 재배 음식점 운영) : “연꽃농사를 지으면서 요리를 좀 더 제대로 하게 됐고 지역에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약간 변형해서 요리를 지금 해나가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음식에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는데요. 음식 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연잎밥에... 안동하면 떠오르는 이 간고등어도 연잎과 만나면 짠 맛이 약해집니다. 연 요리로 가득한 이 한 상차림, 일인분에 2만원씩인데요.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유통과정 없이 바로 조리하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라고요. <녹취> 신윤남(연 재배 음식점 운영) : “농가 맛집은 지역 식재료를 쓰는 게 취지고요. 또 저희의 농산물을 파는 게 목적이거든요. 지금 정식 1인당 2만 원의 단가인데 여기서 싸게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농산물 홍보를 위해 '농가맛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진자(연 음식점 손님) : “믿음이 가죠. 유통과정 중에 처리하는 방부제나 이런 것 사용 안 하셔도 되고 우리 먹는 사람들은 안전한 식품을 가져다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음식을 맛본 도시 소비자들, 믿고 사갑니다. 이번엔 대나무로 유명한 전남 담양으로 갑니다. 그런데 여긴 어딘가요? 대나무숲이 아니라 블루베리 농원이네요. 이곳 봉산면은 담양에서 제일 먼저 블루베리를 심어서 농가소득 톡톡히 올리고 있다는데요. <인터뷰> 김경오(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 "그냥 따서 먹어도 돼요. 시고 달고 맛있네요." 그런데 여기 블루베리 음식점이 있다는데 혹시 아세요? <인터뷰> 김경오(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 “운송료라든가 시간 절약하는 것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이 절약되고 경비도 많이 절감이 되죠. 그래서 제가 음식점을 봉산면에 차리게 됐죠.” 네. 직접 보고 따온 블루베리는 한 걸음에 음식점으로 도착합니다. <녹취> 김경오(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 “만두를 드시면서도 블루베리의 식감, 씹히는 맛을 한껏 더 내기 위해서 통 블루베리를 넣어서 만두를 빚은 거예요.” 블루베리로 물들인 만두피에 블루베리를 통째로 넣은 만두부터 우선 쩌내고요. <인터뷰> 선홍숙(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블루베리 약밥인데요. 대추, 블루베리, 계피, 감초 이렇게 해서 찜 솥에 쪄서 나가는 거예요.” 블루베리가 들어간 달콤한 약밥과 전복과 갈비의 만남, 전복갈비찜에도 블루베리, 빼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오(블루베리 재배 음식점 운영) : “13,000원이라는 가격은 저희가 생산지에서 바로 블루베리를 구입해 쓰고 제 것도 쓰고 이러다 보니까 맞춰 나가는 거지 여기서 예를 들어서 딴 데서 구입을 해서 쓴다라고 생각할 것 같으면 저희가 이 가격대에 맞출 수가 없습니다.” 이 가격대의 한 상차림 한 번 볼까요? 보랏빛으로 물든 식탁이네요. 정말 회만 산지에가서 먹는 게 아니라 농산물도 직접 산지에 가서 즐기는 시대가 됐네요. <인터뷰> 이수덕(블루베리 음식점 손님) : “회 먹으러 바닷가로 산지로 가잖아요. 여기 산지에서 블루베리가 바로 나와서 싱싱하고 싸게도 먹고 참 좋아요.” <인터뷰> 박양숙(블루베리 음식점 손님) : “블루베리 하면은 수입이나 냉동이 많이 오잖아요. 지역 산지에서 바로 요리를 해주고 더 믿음이 가고요.” 충북 제천에서도 공기 좋기로 이름난 한 마을에 특별한 채소밭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주(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식당 하면서 (재료들)사서 하면 힘들어요. 저는 제가 다 키워서 집에서 김장할 때도 고춧가루, 양념에서부터 전부 다 제가 직접 재배해서 씁니다.” 채소 종류만 20가지 가까운데요. 모두 음식점 식재료로 사용된다고요. 철마다 채소도 바뀌다 보니까 식당 메뉴 고민할 필요도 없겠네요. 이건 삼계탕에서 봤던 것 같은데요? <녹취> 이승주(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황기입니다. 황기. 닭백숙 같은데 넣어서 먹으면 상당히 좋습니다.” 닭은 살까 했더니 역시 한 쪽에서 키우고 있고요. <녹취> 이승주(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제가 지금 키우는 것입니다. 인공 부화하는 게 아니고요.”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주인장이 따온 채소들로 주방은 시끄러워집니다. <인터뷰> 전옥수(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곤드레 나물은)곤드레 밥에 많이 사용하고요. 무치는 것도 다양합니다.” 곤드레 나물 듬뿍 넣은 곤드레 밥을 짓고 마늘, 깨 정도만 넣고 조물 거려 참나물 무침을 만들고요. 새콤달콤한 곤드레 간장지도 냅니다. 재료가 신선하니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조리과정은 간단하게 합니다. <녹취> 이승주(채소 재배 음식점 운영) : "곤드레 밥 나왔습니다." 텃밭에서 따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건강 나물이 크게 한술 떠집니다. 식재료의 품질을 보장한다는 뜻이겠죠? 이렇게 손님들의 식탁에서는 채소를 재배하는 주인장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월선(채소 재배 음식점 손님) : "밥을 먹으면서도 밭을 내다보면서 채소들 자라는 것도 볼 수 있잖아요. 눈으로 보고 맛도 보고 정말 깨끗하고 깔끔하고 그래서 자주 와서 먹게 돼요." 바로 로컬푸드의 진화된 모습이 아닐까요. 주인장이 땀흘리며 정성스럽게 키워낸 작물을 그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 활력충전 저절로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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