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동성 성폭력 크게 늘어

입력 2012.07.11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동성의 또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쉽게 음란물을 접하기 때문에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서 큰 문제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부산의 한 중학교.

2 학년 이모 군이 친구 김모 군을 창고로 끌고 갔습니다.

여러차례 김 군을 폭행한 뒤 이 군은 스마트폰에 담긴 음란 동영상을 보며 김 군을 성폭행했습니다.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노려 세 차례나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사람들을 눈을 피할 수 있는 시간에 (피해학생을) 협박을 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또, 부산의 한 중고등학교 운동부에서는 16 살 김모 군이 후배 3 명을 3 년 동안 성폭행해오다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진성혁(담당 경찰) : "음란 영상물을 즐겨보다 보니 호기심이 굉장히 강해져 있엇습니다. 자기 말에 복종하고 순종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해자들은 대부분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에서 구한 음란물과 현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고 동성 친구에 대한 성폭력을 범죄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변향숙(부산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 "남자를 성폭력하는 건 성폭력이 아닌 부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거에요. 이건 단순히 놀이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고..."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조장하는 음란물을 차단하고 , 성폭력 예방교육을 내실화하는 등 장기적인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소년 동성 성폭력 크게 늘어
    • 입력 2012-07-11 09:05:1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최근 동성의 또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쉽게 음란물을 접하기 때문에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서 큰 문제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부산의 한 중학교. 2 학년 이모 군이 친구 김모 군을 창고로 끌고 갔습니다. 여러차례 김 군을 폭행한 뒤 이 군은 스마트폰에 담긴 음란 동영상을 보며 김 군을 성폭행했습니다.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노려 세 차례나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사람들을 눈을 피할 수 있는 시간에 (피해학생을) 협박을 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또, 부산의 한 중고등학교 운동부에서는 16 살 김모 군이 후배 3 명을 3 년 동안 성폭행해오다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진성혁(담당 경찰) : "음란 영상물을 즐겨보다 보니 호기심이 굉장히 강해져 있엇습니다. 자기 말에 복종하고 순종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해자들은 대부분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에서 구한 음란물과 현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고 동성 친구에 대한 성폭력을 범죄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변향숙(부산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 "남자를 성폭력하는 건 성폭력이 아닌 부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거에요. 이건 단순히 놀이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고..."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조장하는 음란물을 차단하고 , 성폭력 예방교육을 내실화하는 등 장기적인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