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판화의 재발견

입력 2012.07.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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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미술하면 풍경화나 인물화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목판화에서 석판화까지 베일에 싸였던 다양한 판화의 세계가 마련됐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세기 후반 평양 시가를 담은 지돕니다.

집 한채, 배 한척까지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정교한 회화 작품같지만 목판화 여덟장을 이어붙인 작품입니다.

'예'와 '의'등 삼강오륜을 글자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보는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글자 안에 각각의 덕목에 해당하는 그림을 넣었습니다.

문인들이 남긴 서예도 목판화로 재탄생 했습니다.

휘호의 필력과 격조가 판화에서도 여전합니다.

정조가 사도 세자의 능에 행차하는 장면을 담은대형 석판화입니다.

일제 강점기 민간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러가지 색상을 넣어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녹취> 이승일(전 홍익대 판화과 교수) : "판에 색을 더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표현이 가능했습니다."

옛 판화는 회화만큼 예술성을 높게 평가받지는 못한데다 낙관이나 작품 번호가 기입되지 않아 작자와 제작 매수를 알기 어렵습니다.

판화에 대한 미술사적 연구가 충분치 않은 가운데 마련된 이번 작품전은 우리 옛 판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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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판화의 재발견
    • 입력 2012-07-16 22: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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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미술하면 풍경화나 인물화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목판화에서 석판화까지 베일에 싸였던 다양한 판화의 세계가 마련됐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세기 후반 평양 시가를 담은 지돕니다. 집 한채, 배 한척까지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정교한 회화 작품같지만 목판화 여덟장을 이어붙인 작품입니다. '예'와 '의'등 삼강오륜을 글자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보는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글자 안에 각각의 덕목에 해당하는 그림을 넣었습니다. 문인들이 남긴 서예도 목판화로 재탄생 했습니다. 휘호의 필력과 격조가 판화에서도 여전합니다. 정조가 사도 세자의 능에 행차하는 장면을 담은대형 석판화입니다. 일제 강점기 민간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러가지 색상을 넣어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녹취> 이승일(전 홍익대 판화과 교수) : "판에 색을 더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표현이 가능했습니다." 옛 판화는 회화만큼 예술성을 높게 평가받지는 못한데다 낙관이나 작품 번호가 기입되지 않아 작자와 제작 매수를 알기 어렵습니다. 판화에 대한 미술사적 연구가 충분치 않은 가운데 마련된 이번 작품전은 우리 옛 판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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