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 왜 이러나?

⊙앵커: 방금 보도에서도 언급된 벤처기업 주식분쟁사건 수사과정에서 부장검사 1명이 사건 진정인과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져서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하게 수사를 지휘해야 할 부장검사와 사건진정인이 수시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화주제는 당연히 사건과 관련된 은밀한 사안이었고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의혹은 불거졌습니다.
의혹의 핵심인물은 수원지방검찰청 김진태 부장검사로 당연히 검사로서의 처신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2월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로 있으며 사건 진정인 박 모씨에게 수사상황을 자세히 알려준 것입니다.
심지어는 진정인에게 사건 해결의 방법까지 가르쳐 줬습니다.
때문에 김 부장검사가 청탁을 받고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진정인과 나눈 대화에서 정권이 바뀌기를 원하는 듯한 발언은 검찰 간부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장검사는 박 씨와의 친분 때문이었다고 변명하고 수사과정은 공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문이 커지면서 김진태 부장검사는 오늘 저녁 사표를 제출했고 대검찰청은 녹취록과 관련한 경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