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태풍 서해 통과…오늘 밤∼내일 오전 고비

입력 2012.07.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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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태풍 '카눈'의 영상입니다.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소용돌이치는 거대한 비구름은 이미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밤사이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이번 태풍의 고비는 지금부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어삼킬 듯 덮치는 집채만한 파도, 방파제가 힘없이 무너집니다.

지난해 8월 서해상으로 곧장 올라온 태풍 '무이파'의 위력입니다.

태풍 '카눈'은 무이파보다는 세력이 약하지만 서해상에서 북상하다가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부근을 지나고 있는 태풍은 내일 오전 태안반도 부근을 지난 뒤 강화도 부근에 상륙하겠고, 낮 12시 무렵엔 서울 북쪽으로 지나가겠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호남지방, 경남 남해안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내일 새벽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까지 확대되겠습니다.

태풍은 해역이 좁고 비교적 수온이 낮은 서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겠지만 비바람은 여전히 강하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일대에 최고 200mm, 서해안과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전남, 경남엔 50에서 최고 12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내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비뿐 아니라 강풍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강수지속시간은 짧겠지만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겠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은 밤새 주로 서해안지역에 불다가 내일 아침부터는 중부지방에도 몰아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7미터의 높은 파도도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선 만조 때 높은 파도로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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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태풍 서해 통과…오늘 밤∼내일 오전 고비
    • 입력 2012-07-18 21: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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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태풍 '카눈'의 영상입니다.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소용돌이치는 거대한 비구름은 이미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밤사이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이번 태풍의 고비는 지금부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어삼킬 듯 덮치는 집채만한 파도, 방파제가 힘없이 무너집니다. 지난해 8월 서해상으로 곧장 올라온 태풍 '무이파'의 위력입니다. 태풍 '카눈'은 무이파보다는 세력이 약하지만 서해상에서 북상하다가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부근을 지나고 있는 태풍은 내일 오전 태안반도 부근을 지난 뒤 강화도 부근에 상륙하겠고, 낮 12시 무렵엔 서울 북쪽으로 지나가겠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호남지방, 경남 남해안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내일 새벽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까지 확대되겠습니다. 태풍은 해역이 좁고 비교적 수온이 낮은 서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겠지만 비바람은 여전히 강하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일대에 최고 200mm, 서해안과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전남, 경남엔 50에서 최고 12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내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비뿐 아니라 강풍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강수지속시간은 짧겠지만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겠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은 밤새 주로 서해안지역에 불다가 내일 아침부터는 중부지방에도 몰아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7미터의 높은 파도도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선 만조 때 높은 파도로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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