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춘천 등 주요 위험 지역 대비 미흡

입력 2012.07.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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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영향으로 큰 비가 예상되지만 산사태가 우려되는 절개지들이 여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예방공사가 안돼 있거나 임시방편으로 해놓은 곳이 많아서 이번 태풍이 또 걱정입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원도 춘천 산사태 현장.

장마에 태풍까지 왔지만, 흙탕물이 흐르는 배수로는 돌무더기로 막혀 있습니다.

<인터뷰> 조삼례(주민) : "불안하죠. 지금 장마철이잖아요. 이제 빨리 (공사를 완료)해야 하는데..."

지난해 산사태로 18명이 목숨을 잃은 서울 우면산과 같은 위험도 C등급 절개지인 이 지역도 비만 오면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지만 아직도 예방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절개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반복되는 산사태 위험에 비만 내리면 불안합니다.

<인터뷰> 백두성(절개지 인근 주민) : "소나기 오고 천둥치고 그러면 예전처럼 또 (산사태 피해) 그럴까봐 겁이 나서..."

이처럼 산사태 위험이 큰 절개지는 전국적으로 만 3천여 곳, 하지만, 관리주체가 제각각이어서 통합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병곤(지질연구원 연구실장) : "재해시 활용할 수 있는 여러자료들이 분산돼 있고요. 이런 측면은 재해 대응 측면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사태로 지난해에만 43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피해 예방을 위한 준비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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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면산·춘천 등 주요 위험 지역 대비 미흡
    • 입력 2012-07-18 21: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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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영향으로 큰 비가 예상되지만 산사태가 우려되는 절개지들이 여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예방공사가 안돼 있거나 임시방편으로 해놓은 곳이 많아서 이번 태풍이 또 걱정입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원도 춘천 산사태 현장. 장마에 태풍까지 왔지만, 흙탕물이 흐르는 배수로는 돌무더기로 막혀 있습니다. <인터뷰> 조삼례(주민) : "불안하죠. 지금 장마철이잖아요. 이제 빨리 (공사를 완료)해야 하는데..." 지난해 산사태로 18명이 목숨을 잃은 서울 우면산과 같은 위험도 C등급 절개지인 이 지역도 비만 오면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지만 아직도 예방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절개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반복되는 산사태 위험에 비만 내리면 불안합니다. <인터뷰> 백두성(절개지 인근 주민) : "소나기 오고 천둥치고 그러면 예전처럼 또 (산사태 피해) 그럴까봐 겁이 나서..." 이처럼 산사태 위험이 큰 절개지는 전국적으로 만 3천여 곳, 하지만, 관리주체가 제각각이어서 통합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병곤(지질연구원 연구실장) : "재해시 활용할 수 있는 여러자료들이 분산돼 있고요. 이런 측면은 재해 대응 측면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사태로 지난해에만 43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피해 예방을 위한 준비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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