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마비된 베이징…10명 사망

입력 2012.07.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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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어제 기상 관측 사상 처음이라는 2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은 마비됐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오후의 기습 물폭탄은 베이징 간선도로들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시동이 꺼진 차는 직접 밀어 침수지역을 빠져 나가고..

물이 이미 가득 찬 도로에 진입했다 갇힌 차량이 속출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창문을 깨고 가까스로 운전사를 구해냈습니다.

<인터뷰> 구조현장 목격 시민 : "물 깊이가 2.5미터 정도 됐을 겁니다. 차량 두대를 지금 막 건져냈어요."

어제 오후부터 열시간 동안 베이징 시내엔 212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라는 기록적인 강우에 열명이 숨지고 시민 만 4천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폭우 피해 시민 : "비바람이 다 쓸어가 버렸어요.지붕도 날아갔고 먹을 것 입을 것 남은게 없어요."

중국의 관문 베이징 셔우두공항도 한때 마비돼 4백여 편의 항공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특히 베이징은 여름에도 건조한 지역이라 도로나 주택의 배수 기반 시설은 거의 갖춰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 잇따른 폭우로 양쯔강 산샤댐의 수위도 연일 높아져 방류량을 계속 늘리고 있고 하류 주민들은 대홍수가 또 닥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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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적 폭우에 마비된 베이징…10명 사망
    • 입력 2012-07-22 2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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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어제 기상 관측 사상 처음이라는 2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은 마비됐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오후의 기습 물폭탄은 베이징 간선도로들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시동이 꺼진 차는 직접 밀어 침수지역을 빠져 나가고.. 물이 이미 가득 찬 도로에 진입했다 갇힌 차량이 속출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창문을 깨고 가까스로 운전사를 구해냈습니다. <인터뷰> 구조현장 목격 시민 : "물 깊이가 2.5미터 정도 됐을 겁니다. 차량 두대를 지금 막 건져냈어요." 어제 오후부터 열시간 동안 베이징 시내엔 212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라는 기록적인 강우에 열명이 숨지고 시민 만 4천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폭우 피해 시민 : "비바람이 다 쓸어가 버렸어요.지붕도 날아갔고 먹을 것 입을 것 남은게 없어요." 중국의 관문 베이징 셔우두공항도 한때 마비돼 4백여 편의 항공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특히 베이징은 여름에도 건조한 지역이라 도로나 주택의 배수 기반 시설은 거의 갖춰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 잇따른 폭우로 양쯔강 산샤댐의 수위도 연일 높아져 방류량을 계속 늘리고 있고 하류 주민들은 대홍수가 또 닥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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