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두고온 우리 춤·소리…문화재 지정 받는다

입력 2012.07.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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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지역에 뿌리를 둔 노래와 춤은 그동안 실향민들을 통해 근근히 이어져 내려왔는데요.

이 전통 민속이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이승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씩씩한 맛이 넘치는 이 노래는 사당패의 소리에 황해도 고유의 색깔을 더한 산타령입니다.

평양 기생들이 추던 이 춤은 군무 특유의 역동성과 무용수의 섬세한 사위가 인상적입니다.

월남 이후 좀처럼 접해보지 못했던 고향의 소리와 춤에 실향민들은 뛰는 가슴을 어찌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차영옥(73살/평안남도 진남포 출신) : "이렇게 감동 깊은건지 몰랐어요.너무..정말..고향생각이 너무 나네요 오늘..."

북한 지역에 뿌리를 둔 13가지 무형문화유산은 이북 5도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지정했으며 전승자들은 모두 실향민들입니다.

<인터뷰> 김길자(두만강 뗏목놀이소리 보유자) : "다 1세대 분들이었어요.지금 하고 있는 분들이요.75살,80살 넘었고 90된 분들도 계세요."

북녘의 전통 민속은 원형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해왔지만 이제 심사를 거쳐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터뷰> 김찬(문화재청장) : "새로 제정될 우리 무형유산법은 기존의 국가지정, 시도지정 외에 이북5도 지정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사회의 관심에서 벗어나있던 북녘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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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 두고온 우리 춤·소리…문화재 지정 받는다
    • 입력 2012-07-25 2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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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지역에 뿌리를 둔 노래와 춤은 그동안 실향민들을 통해 근근히 이어져 내려왔는데요. 이 전통 민속이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이승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씩씩한 맛이 넘치는 이 노래는 사당패의 소리에 황해도 고유의 색깔을 더한 산타령입니다. 평양 기생들이 추던 이 춤은 군무 특유의 역동성과 무용수의 섬세한 사위가 인상적입니다. 월남 이후 좀처럼 접해보지 못했던 고향의 소리와 춤에 실향민들은 뛰는 가슴을 어찌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차영옥(73살/평안남도 진남포 출신) : "이렇게 감동 깊은건지 몰랐어요.너무..정말..고향생각이 너무 나네요 오늘..." 북한 지역에 뿌리를 둔 13가지 무형문화유산은 이북 5도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지정했으며 전승자들은 모두 실향민들입니다. <인터뷰> 김길자(두만강 뗏목놀이소리 보유자) : "다 1세대 분들이었어요.지금 하고 있는 분들이요.75살,80살 넘었고 90된 분들도 계세요." 북녘의 전통 민속은 원형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해왔지만 이제 심사를 거쳐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터뷰> 김찬(문화재청장) : "새로 제정될 우리 무형유산법은 기존의 국가지정, 시도지정 외에 이북5도 지정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사회의 관심에서 벗어나있던 북녘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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