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 나는 뛰고 싶다

입력 2001.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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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9년 시즌 프로축구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고 일본 진출을 택했던 월드컵 대표팀의 최성용이 최근 수원삼성으로 이적해 국내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최성용은 드래프트 규정상 올시즌까지는 프로경기에 뛸 수 없는 입장이어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헝클어진 머리칼을 휘날리며 애틀랜타 올림픽과 프랑스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볐던 대표팀의 미드필더 최성용.
히딩크호의 대표팀에서도 과감한 측면돌파와 빠른 센터링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왔습니다.
지난 4일 오스야 라스프린치팀에서 수원 유니폼으로 바꿔입은 최성용은 머리까지 자르고 국가대표 베스트11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추석 대표팀 전지훈련 이후 실전에 투입되지 못한 지 벌써 2주째.
신인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진출한 선수는 3년간 국내 프로경기에 뛸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실전감각마저 익힐 기회마저 원천봉쇄됐습니다.
⊙최성용(수원 삼성): 어쩔 수 없이 못 뛰는 거니까 나름대로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고 부족한 것 보강한다고 생각하고 또 기회가 되면 대표팀에서도 경기할 수 있는 거니까...
⊙기자: 이러한 최성용의 실전연습 부족이 대표팀의 전력누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계가 최성용을 돕고 싶어도 규정상 예외를 둘 수 없는 상황.
결국 최성용은 자기 살을 깎는 노력으로 홀로 설 수밖에 없습니다.
⊙최성용(수원 삼성): 팀 안에서 제 역할을 찾아서 좋은 경기 해서 꼭 베스트가 되도록 노력을...
⊙기자: 월드컵 본선까지는 앞으로 225일.
한 명의 선수가 아쉬운 상황에서 최성용이 모든 악조건을 딛고 내년 월드컵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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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용, 나는 뛰고 싶다
    • 입력 2001-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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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9년 시즌 프로축구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고 일본 진출을 택했던 월드컵 대표팀의 최성용이 최근 수원삼성으로 이적해 국내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최성용은 드래프트 규정상 올시즌까지는 프로경기에 뛸 수 없는 입장이어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헝클어진 머리칼을 휘날리며 애틀랜타 올림픽과 프랑스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볐던 대표팀의 미드필더 최성용. 히딩크호의 대표팀에서도 과감한 측면돌파와 빠른 센터링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왔습니다. 지난 4일 오스야 라스프린치팀에서 수원 유니폼으로 바꿔입은 최성용은 머리까지 자르고 국가대표 베스트11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추석 대표팀 전지훈련 이후 실전에 투입되지 못한 지 벌써 2주째. 신인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진출한 선수는 3년간 국내 프로경기에 뛸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실전감각마저 익힐 기회마저 원천봉쇄됐습니다. ⊙최성용(수원 삼성): 어쩔 수 없이 못 뛰는 거니까 나름대로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고 부족한 것 보강한다고 생각하고 또 기회가 되면 대표팀에서도 경기할 수 있는 거니까... ⊙기자: 이러한 최성용의 실전연습 부족이 대표팀의 전력누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계가 최성용을 돕고 싶어도 규정상 예외를 둘 수 없는 상황. 결국 최성용은 자기 살을 깎는 노력으로 홀로 설 수밖에 없습니다. ⊙최성용(수원 삼성): 팀 안에서 제 역할을 찾아서 좋은 경기 해서 꼭 베스트가 되도록 노력을... ⊙기자: 월드컵 본선까지는 앞으로 225일. 한 명의 선수가 아쉬운 상황에서 최성용이 모든 악조건을 딛고 내년 월드컵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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