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낙동강·한강 녹조 확산…수돗물 비상!
입력 2012.08.07 (22:03)
수정 2012.08.0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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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 하늘에서 촬영한 한강의 모습입니다.
마치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한강을 점령했습니다.
낙동강에서도 상류쪽으로 녹조가 급속히 번지고 있어서 영남지역 주민들의 식수원까지 위협받고 있는데요,
먼저 한승연 기자가 확산되고 있는 녹조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는 녹색으로 가득 찼습니다.
마치 녹색 물감을 쏟아부은 듯, 맑고 파란 물결은 어디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녹조가 막 발생했던 닷새 전보다도 녹색은 더 짙어졌습니다.
녹조가 수초와 뒤엉켜 거대한 덩어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방제선이 녹조를 제거하려고 애써보지만, 버거워 보입니다.
녹조 현상은 북한강에서 팔당호를 거쳐 이제 한강 서울 유역까지 내려왔습니다.
한강의 짙은 녹조가 중랑천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이미 녹조로 뒤덮혀 방제에 비상이 걸린 북한강 상류 의암호.
황토를 연신 뿌려대지만 녹조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이영식(어민) : "녹조가 심해서 더께가 져서 어로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고, 고기가 죽는가 하면..."
영남 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도 녹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강 중심부는 말할 것도 없고 강변까지 녹조가 점령했습니다.
하류에서 시작된 녹조가 대구를 지나 상류 쪽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황인철(녹색연합 4대강 현장팀장) : "여기까지 광범위하게 (녹조가) 발생을 했죠. 예전에 찾아보기 힘든 사례고요. 이런 녹조 현상은 구미 바로 코앞까지 진행이 되고있는 상황이죠."
열흘 넘게 계속된 폭염에 녹조가 한강과 낙동강 등 전국 주요 식수원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식수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한강과 낙동강까지 녹조현상이 확대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은 2015년까지 수도권은 2018년까지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갖추겠다는 건데 그럼 그전까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녹조에서는 유독성 남조류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발견됐습니다.
강물이 녹색으로 변하고,물속엔 초록색 알갱 이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한강에서도 남조류 일종인 '아나베나'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긴급히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염물질은 물론 미세한 맛과 냄새까지 정화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조기 설치입니다.
2015년까지 서울 지역 정수장 6곳 모두에 고도정수시설을 갖추고, 경기,인천지역 정수장 4곳도 2018년까지 고도시설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낙동강 구미 정수장도 2014년까지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1조 6천억원의 큰 예산에다 최대 6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지금의 정수시설로도 수돗물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진석(환경부 상하수도 정책관) : "통상적인 정수처리에서 염소처리라든가 여과라든가 이런 과정을 통하면 거의 완벽하게 되는 것으로..."
그러나 올해 녹조현상은 전문가들도 우려할 만큼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종(박사/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독성을 나타내는 조류가 사멸하면서 나타나는 독성물질이 나타날까 우려됩니다."
또 수돗물 안전과는 별개로 강 생태계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오늘 서울 하늘에서 촬영한 한강의 모습입니다.
마치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한강을 점령했습니다.
낙동강에서도 상류쪽으로 녹조가 급속히 번지고 있어서 영남지역 주민들의 식수원까지 위협받고 있는데요,
먼저 한승연 기자가 확산되고 있는 녹조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는 녹색으로 가득 찼습니다.
마치 녹색 물감을 쏟아부은 듯, 맑고 파란 물결은 어디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녹조가 막 발생했던 닷새 전보다도 녹색은 더 짙어졌습니다.
녹조가 수초와 뒤엉켜 거대한 덩어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방제선이 녹조를 제거하려고 애써보지만, 버거워 보입니다.
녹조 현상은 북한강에서 팔당호를 거쳐 이제 한강 서울 유역까지 내려왔습니다.
한강의 짙은 녹조가 중랑천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이미 녹조로 뒤덮혀 방제에 비상이 걸린 북한강 상류 의암호.
황토를 연신 뿌려대지만 녹조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이영식(어민) : "녹조가 심해서 더께가 져서 어로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고, 고기가 죽는가 하면..."
영남 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도 녹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강 중심부는 말할 것도 없고 강변까지 녹조가 점령했습니다.
하류에서 시작된 녹조가 대구를 지나 상류 쪽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황인철(녹색연합 4대강 현장팀장) : "여기까지 광범위하게 (녹조가) 발생을 했죠. 예전에 찾아보기 힘든 사례고요. 이런 녹조 현상은 구미 바로 코앞까지 진행이 되고있는 상황이죠."
열흘 넘게 계속된 폭염에 녹조가 한강과 낙동강 등 전국 주요 식수원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식수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한강과 낙동강까지 녹조현상이 확대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은 2015년까지 수도권은 2018년까지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갖추겠다는 건데 그럼 그전까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녹조에서는 유독성 남조류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발견됐습니다.
강물이 녹색으로 변하고,물속엔 초록색 알갱 이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한강에서도 남조류 일종인 '아나베나'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긴급히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염물질은 물론 미세한 맛과 냄새까지 정화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조기 설치입니다.
2015년까지 서울 지역 정수장 6곳 모두에 고도정수시설을 갖추고, 경기,인천지역 정수장 4곳도 2018년까지 고도시설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낙동강 구미 정수장도 2014년까지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1조 6천억원의 큰 예산에다 최대 6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지금의 정수시설로도 수돗물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진석(환경부 상하수도 정책관) : "통상적인 정수처리에서 염소처리라든가 여과라든가 이런 과정을 통하면 거의 완벽하게 되는 것으로..."
그러나 올해 녹조현상은 전문가들도 우려할 만큼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종(박사/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독성을 나타내는 조류가 사멸하면서 나타나는 독성물질이 나타날까 우려됩니다."
또 수돗물 안전과는 별개로 강 생태계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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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하늘에서 촬영한 한강의 모습입니다.
마치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한강을 점령했습니다.
낙동강에서도 상류쪽으로 녹조가 급속히 번지고 있어서 영남지역 주민들의 식수원까지 위협받고 있는데요,
먼저 한승연 기자가 확산되고 있는 녹조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는 녹색으로 가득 찼습니다.
마치 녹색 물감을 쏟아부은 듯, 맑고 파란 물결은 어디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녹조가 막 발생했던 닷새 전보다도 녹색은 더 짙어졌습니다.
녹조가 수초와 뒤엉켜 거대한 덩어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방제선이 녹조를 제거하려고 애써보지만, 버거워 보입니다.
녹조 현상은 북한강에서 팔당호를 거쳐 이제 한강 서울 유역까지 내려왔습니다.
한강의 짙은 녹조가 중랑천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이미 녹조로 뒤덮혀 방제에 비상이 걸린 북한강 상류 의암호.
황토를 연신 뿌려대지만 녹조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이영식(어민) : "녹조가 심해서 더께가 져서 어로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고, 고기가 죽는가 하면..."
영남 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도 녹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강 중심부는 말할 것도 없고 강변까지 녹조가 점령했습니다.
하류에서 시작된 녹조가 대구를 지나 상류 쪽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황인철(녹색연합 4대강 현장팀장) : "여기까지 광범위하게 (녹조가) 발생을 했죠. 예전에 찾아보기 힘든 사례고요. 이런 녹조 현상은 구미 바로 코앞까지 진행이 되고있는 상황이죠."
열흘 넘게 계속된 폭염에 녹조가 한강과 낙동강 등 전국 주요 식수원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식수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한강과 낙동강까지 녹조현상이 확대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은 2015년까지 수도권은 2018년까지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갖추겠다는 건데 그럼 그전까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녹조에서는 유독성 남조류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발견됐습니다.
강물이 녹색으로 변하고,물속엔 초록색 알갱 이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한강에서도 남조류 일종인 '아나베나'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긴급히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염물질은 물론 미세한 맛과 냄새까지 정화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조기 설치입니다.
2015년까지 서울 지역 정수장 6곳 모두에 고도정수시설을 갖추고, 경기,인천지역 정수장 4곳도 2018년까지 고도시설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낙동강 구미 정수장도 2014년까지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1조 6천억원의 큰 예산에다 최대 6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지금의 정수시설로도 수돗물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진석(환경부 상하수도 정책관) : "통상적인 정수처리에서 염소처리라든가 여과라든가 이런 과정을 통하면 거의 완벽하게 되는 것으로..."
그러나 올해 녹조현상은 전문가들도 우려할 만큼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종(박사/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독성을 나타내는 조류가 사멸하면서 나타나는 독성물질이 나타날까 우려됩니다."
또 수돗물 안전과는 별개로 강 생태계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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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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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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