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주춤…태풍 영향 주말 전국 비

입력 2012.08.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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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으로 오늘이 입추라는 사실도 잊으셨을텐데요.

오늘밤부터는 열대야가 누그러지고 금요일부터는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이 33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는 수상스키, 한강 둔치는 피서지로 변했습니다.

물놀이를 즐기고,

열대야로 못 이룬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한낮의 열기는 한결 약해졌습니다.

<인터뷰> 강정림(서울 만리동) : "오늘은 시원해요, 애들이 어제보다는 잘 노는 것 같아요."

입추인 오늘 계속 치솟던 낮기온은 어제보다 1,2도가량 낮았습니다.

폭염이 주춤하면서 들녘은 가을빛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재분 : "말려서 빻아서 애들도 주고 우리도 먹고 그래요.."

열흘 넘게 계속되던 서울과 대구 등지의 열대야도 오늘 밤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내일 낮기온은 오늘보다 더 낮겠고, 금요일부터는 폭염특보 기준인 33도 아래로 떨어지겠습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습니다.

태풍은 내일 중국에 상륙한 뒤 이틀 동안 내륙을 지나면서 세력이 크게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국내륙을 지나 저기압으로 약화되고, 또 남서쪽 해상에선 무더운 고기압과 만나 비구름이 더 약해지기 때문에, 주로 제주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목요일부터 제주도에 비가 오고, 토요일엔 충청과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려 폭염의 기세는 더욱 꺾이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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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열대야 주춤…태풍 영향 주말 전국 비
    • 입력 2012-08-07 2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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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으로 오늘이 입추라는 사실도 잊으셨을텐데요. 오늘밤부터는 열대야가 누그러지고 금요일부터는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이 33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는 수상스키, 한강 둔치는 피서지로 변했습니다. 물놀이를 즐기고, 열대야로 못 이룬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한낮의 열기는 한결 약해졌습니다. <인터뷰> 강정림(서울 만리동) : "오늘은 시원해요, 애들이 어제보다는 잘 노는 것 같아요." 입추인 오늘 계속 치솟던 낮기온은 어제보다 1,2도가량 낮았습니다. 폭염이 주춤하면서 들녘은 가을빛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재분 : "말려서 빻아서 애들도 주고 우리도 먹고 그래요.." 열흘 넘게 계속되던 서울과 대구 등지의 열대야도 오늘 밤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내일 낮기온은 오늘보다 더 낮겠고, 금요일부터는 폭염특보 기준인 33도 아래로 떨어지겠습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습니다. 태풍은 내일 중국에 상륙한 뒤 이틀 동안 내륙을 지나면서 세력이 크게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국내륙을 지나 저기압으로 약화되고, 또 남서쪽 해상에선 무더운 고기압과 만나 비구름이 더 약해지기 때문에, 주로 제주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목요일부터 제주도에 비가 오고, 토요일엔 충청과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려 폭염의 기세는 더욱 꺾이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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