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묻지마 폭행’…초등학생 2명 부상

입력 2012.08.21 (07:58) 수정 2012.08.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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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평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40대 여성이 이유 없이 둔기를 휘둘러, 집 앞에서 놀던 초등학생 2명이 다쳤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어제 낮, 이곳에서 놀던 초등학교 4학년 이모 양 등 3명에게 40대 여성이 접근했습니다.

이 여성은 갑자기 30센티미터 크기의 둔기를 휘둘렀고, 이 양 등 2명이 얼굴을 맞았습니다.

이마 등이 찢어진 학생들이 급히 도움을 요청하자, 마을 주민들도 뛰쳐나왔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애들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났더랍니다.(우리 애도)나왔다가 겁을 먹고 들어간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를 모두 동원해 주요 길목을 차단했고, 피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인근 공터에서 46살 최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피의자는 사건 발생 30여 분 뒤 초등학교와 불과 5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이곳에 숨어있다,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설영창(강서경찰서 녹산파출소) : "초등학교 주변에 용의자가 지나갔다는 진술이 있어서 그 주변을 수색하던 중…"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공사장에서 주웠다며, 폭행에 사용한 둔기를 미리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경찰은 평소 정신 질환을 앓던 최씨가 학생들을 '묻지마 폭행'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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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묻지마 폭행’…초등학생 2명 부상
    • 입력 2012-08-21 07:58:58
    • 수정2012-08-21 0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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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평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40대 여성이 이유 없이 둔기를 휘둘러, 집 앞에서 놀던 초등학생 2명이 다쳤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어제 낮, 이곳에서 놀던 초등학교 4학년 이모 양 등 3명에게 40대 여성이 접근했습니다. 이 여성은 갑자기 30센티미터 크기의 둔기를 휘둘렀고, 이 양 등 2명이 얼굴을 맞았습니다. 이마 등이 찢어진 학생들이 급히 도움을 요청하자, 마을 주민들도 뛰쳐나왔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애들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났더랍니다.(우리 애도)나왔다가 겁을 먹고 들어간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를 모두 동원해 주요 길목을 차단했고, 피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인근 공터에서 46살 최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피의자는 사건 발생 30여 분 뒤 초등학교와 불과 5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이곳에 숨어있다,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설영창(강서경찰서 녹산파출소) : "초등학교 주변에 용의자가 지나갔다는 진술이 있어서 그 주변을 수색하던 중…"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공사장에서 주웠다며, 폭행에 사용한 둔기를 미리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경찰은 평소 정신 질환을 앓던 최씨가 학생들을 '묻지마 폭행'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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