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입력 2012.08.21 (07:59) 수정 2012.08.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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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해설위원]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후보로 박근혜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주요 정당에서 여성 대선 후보가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후보 개인으로서는 3번의 도전 만에 이뤄낸 성괍니다. 또 부녀가 대선에 도전하는 첫 사례가 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선은 남녀 성대결이라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상됐던 결과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감흥은 덜 한 감입니다. 거기에 경선 내내 폭염에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특별한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선거인단 투표가 40.4%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이러한 무관심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맥 빠진 경선이었지만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84%,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2002년 이회창 후보가 얻었던 68%의 득표율을 크게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박근혜 후보는 앞으로 대선을 치르는 데 있어 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박근혜 후보를 쭉 따라다니던 ‘새누리당의 사당화' 비판은 더욱 가혹해 질 수 있게 됐습니다. 불통의 이미지 또한 사당화 비판과 함께 항상 따라다니는 만큼 박 후보가 지워야할 이른바 네거티브 이미지는 더욱 커졌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 후 일성이 국민대통합입니다. 지역, 계층, 이념으로 갈라져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반드시 이뤄내야 할 화두입니다. 세세하게 소통하고 통 크게 끌어안아야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당장 경제민주화만 해도 그렇습니다. 당내에서조차 너무도 다른 시각과 의견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에 더욱 많은 시선이 모일 것입니다.



이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확정됨으로써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습니다. 확정된 후보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혹독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검증에는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5년간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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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후보로 박근혜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주요 정당에서 여성 대선 후보가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후보 개인으로서는 3번의 도전 만에 이뤄낸 성괍니다. 또 부녀가 대선에 도전하는 첫 사례가 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선은 남녀 성대결이라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상됐던 결과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감흥은 덜 한 감입니다. 거기에 경선 내내 폭염에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특별한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선거인단 투표가 40.4%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이러한 무관심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맥 빠진 경선이었지만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84%,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2002년 이회창 후보가 얻었던 68%의 득표율을 크게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박근혜 후보는 앞으로 대선을 치르는 데 있어 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박근혜 후보를 쭉 따라다니던 ‘새누리당의 사당화' 비판은 더욱 가혹해 질 수 있게 됐습니다. 불통의 이미지 또한 사당화 비판과 함께 항상 따라다니는 만큼 박 후보가 지워야할 이른바 네거티브 이미지는 더욱 커졌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 후 일성이 국민대통합입니다. 지역, 계층, 이념으로 갈라져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반드시 이뤄내야 할 화두입니다. 세세하게 소통하고 통 크게 끌어안아야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당장 경제민주화만 해도 그렇습니다. 당내에서조차 너무도 다른 시각과 의견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에 더욱 많은 시선이 모일 것입니다.

이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확정됨으로써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습니다. 확정된 후보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혹독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검증에는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5년간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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