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초속 50미터 풍속…바람 대비 방법 어떻게?

입력 2012.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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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볼라벤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50미터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잘 안되실텐데요.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강풍의 위력과 함께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순간 부는 돌풍이 초속 41미터, 나무가 통째로 쓰러지고, 온갖 물건들이 나뒹굽니다.

2년 전 서해로 북상한 태풍 곤파스 때 서해안에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최대 초속 60미터를 기록했던 2003년 태풍 매미, 거대한 송전탑과 함께 철재 크레인까지도 맥없이 쓰러뜨릴 정도로 바람의 위력이 막강했습니다.

이번 태풍 '볼라벤'은 제주 부근에 올라올 때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유지해 '곤파스'나 '무이파' 때보다 훨씬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태풍이 서해에 도달해서는 빠르게 북상하기 때문에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겠습니다."

순간 부는 최대 풍속은 제주도와 서해 연안에서 최고 초속 50미터, 남해안과 서해안은 30에서 40, 서울 등 내륙지역에서도 최고 30미터에 이를 수 있습니다.

초속 10미터의 바람, 양손으로 겨우 우산을 지탱합니다.

초속 20미터 상황에선 몸의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초속 30미터의 거센 바람엔 건장한 남성도 버티기 힘듭니다.

지금 불고 있는 바람이 초속 30미텁니다.

내륙지역에서도 최고 이런 바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폭우까지 쏟아지는 만큼 절대 바깥에 나가면 안 됩니다.

도심에선 바람에 간판 등 야외 부착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농촌에선 비닐하우스에 버팀 기둥을 설치해 붕괴를 막고, 과일나무도 받침대를 세워줘야 합니다.

해일 가능성이 큰 해안가에선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바닷물 침수 예상지역을 미리 파악해둬야 합니다.

폭우와 달리 강풍은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면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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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초속 50미터 풍속…바람 대비 방법 어떻게?
    • 입력 2012-08-25 21: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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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볼라벤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50미터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잘 안되실텐데요.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강풍의 위력과 함께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순간 부는 돌풍이 초속 41미터, 나무가 통째로 쓰러지고, 온갖 물건들이 나뒹굽니다. 2년 전 서해로 북상한 태풍 곤파스 때 서해안에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최대 초속 60미터를 기록했던 2003년 태풍 매미, 거대한 송전탑과 함께 철재 크레인까지도 맥없이 쓰러뜨릴 정도로 바람의 위력이 막강했습니다. 이번 태풍 '볼라벤'은 제주 부근에 올라올 때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유지해 '곤파스'나 '무이파' 때보다 훨씬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태풍이 서해에 도달해서는 빠르게 북상하기 때문에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겠습니다." 순간 부는 최대 풍속은 제주도와 서해 연안에서 최고 초속 50미터, 남해안과 서해안은 30에서 40, 서울 등 내륙지역에서도 최고 30미터에 이를 수 있습니다. 초속 10미터의 바람, 양손으로 겨우 우산을 지탱합니다. 초속 20미터 상황에선 몸의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초속 30미터의 거센 바람엔 건장한 남성도 버티기 힘듭니다. 지금 불고 있는 바람이 초속 30미텁니다. 내륙지역에서도 최고 이런 바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폭우까지 쏟아지는 만큼 절대 바깥에 나가면 안 됩니다. 도심에선 바람에 간판 등 야외 부착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농촌에선 비닐하우스에 버팀 기둥을 설치해 붕괴를 막고, 과일나무도 받침대를 세워줘야 합니다. 해일 가능성이 큰 해안가에선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바닷물 침수 예상지역을 미리 파악해둬야 합니다. 폭우와 달리 강풍은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면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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