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만은 최고로…’ 불황 모르는 육아시장

입력 2012.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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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리 불경기라고 해도 커지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육아용품 시장인데요, 올해도 20%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내 아이에겐 고가의 고급 제품도 아깝지 않다는 부모의 심리를 노린 겁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아 용품 전시회장이 이른 아침부터 젊은 엄마 아빠들로 북적입니다.

3백만원에 달하는 수입 유모차 등 고가의 육아 용품들이 즐비합니다.

<인터뷰> 오준화(전시 주최사 본부장) : "우리나라 엄마들이 프리미엄 시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대한민국 엄마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생산.개발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에도 고가의 수입 의류브랜드들이 잇따라 매장을 열고 젊은 부모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영희(불광동) : "확실히 유명한 것 비싼 걸 사도 그게 안전하다고 생각돼서..."

이렇다보니 올 7월까지 백화점 전체 매출은 4% 상승에 그쳤지만 육아용품은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더욱이 고가의 수입품들은 지난 10년간 매년 20% 이상씩 늘어나면서 육아 용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외출용품이나 먹거리 등 유아의 안전과 건강과 관련된 제품은 더욱 고급화되는 추셉니다.

<인터뷰> 김진혁(삼성경제연구소) : "가구당 자녀수는 줄었지만 다른 소비는 줄이더라도 내 아이에 대한 소비만큼은 아끼지 않는다는 심리가 육아용품에 대한 관심과 고급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육아 용품시장에서 유독 고가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내 아이만은 최고로 키우고 싶다는 부모 심리와 이를 노린 업체의 상혼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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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만은 최고로…’ 불황 모르는 육아시장
    • 입력 2012-08-25 2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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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리 불경기라고 해도 커지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육아용품 시장인데요, 올해도 20%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내 아이에겐 고가의 고급 제품도 아깝지 않다는 부모의 심리를 노린 겁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아 용품 전시회장이 이른 아침부터 젊은 엄마 아빠들로 북적입니다. 3백만원에 달하는 수입 유모차 등 고가의 육아 용품들이 즐비합니다. <인터뷰> 오준화(전시 주최사 본부장) : "우리나라 엄마들이 프리미엄 시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대한민국 엄마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생산.개발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에도 고가의 수입 의류브랜드들이 잇따라 매장을 열고 젊은 부모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영희(불광동) : "확실히 유명한 것 비싼 걸 사도 그게 안전하다고 생각돼서..." 이렇다보니 올 7월까지 백화점 전체 매출은 4% 상승에 그쳤지만 육아용품은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더욱이 고가의 수입품들은 지난 10년간 매년 20% 이상씩 늘어나면서 육아 용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외출용품이나 먹거리 등 유아의 안전과 건강과 관련된 제품은 더욱 고급화되는 추셉니다. <인터뷰> 김진혁(삼성경제연구소) : "가구당 자녀수는 줄었지만 다른 소비는 줄이더라도 내 아이에 대한 소비만큼은 아끼지 않는다는 심리가 육아용품에 대한 관심과 고급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육아 용품시장에서 유독 고가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내 아이만은 최고로 키우고 싶다는 부모 심리와 이를 노린 업체의 상혼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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