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모바일 투표 불공정 논란…경선 차질

입력 2012.08.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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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역 경선이 이틀만에 파행을 맞았습니다.

모바일 투표 논란으로 세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울산 경선에선 문재인 후보가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학규,김두관,정세균 세 후보의 불참 속에 강행된 울산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어제 제주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4천951표, 52.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32.1%를 얻은 김두관 후보가 2위, 그 뒤를 손학규, 정세균 후보가 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경선 합동 연설회는 생략됐고, 개표 참관도 일부 후보측만 참여한 반쪽 경선이었습니다.

파행의 발단은 모바일 투표 방식이었습니다.

4명 후보의 이름을 다 듣지 않고 중간에 후보를 선택한 뒤 전화를 끊으면 기권으로 처리돼 결국 1,2,3번 후보들 보다 4번 문재인 후보가 가장 유리하단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 선관위는 재검표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무효표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하고, 현행 모바일 방식은 수정하겠다며 경선을 강행했습니다.

<인터뷰>김승남(민주당 선관위 간사): "특정후보의 유불리와 이번 모바일 투표의 어떤 설계과정이 연관이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사실이 없고…"

그러나 당의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세 후보들은 당 선관위를 전면 재구성하지 않으면, 더 이상 경선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정세균(민주당 대선경선후보): "룰의 공정성이 없는 그런 투표행위였기 때문에 그런 경선은 인정받기 어렵다"

세 후보의 불참 속에 민주당 지역 경선이 이틀 만에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경선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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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모바일 투표 불공정 논란…경선 차질
    • 입력 2012-08-26 2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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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역 경선이 이틀만에 파행을 맞았습니다. 모바일 투표 논란으로 세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울산 경선에선 문재인 후보가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학규,김두관,정세균 세 후보의 불참 속에 강행된 울산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어제 제주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4천951표, 52.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32.1%를 얻은 김두관 후보가 2위, 그 뒤를 손학규, 정세균 후보가 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경선 합동 연설회는 생략됐고, 개표 참관도 일부 후보측만 참여한 반쪽 경선이었습니다. 파행의 발단은 모바일 투표 방식이었습니다. 4명 후보의 이름을 다 듣지 않고 중간에 후보를 선택한 뒤 전화를 끊으면 기권으로 처리돼 결국 1,2,3번 후보들 보다 4번 문재인 후보가 가장 유리하단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 선관위는 재검표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무효표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하고, 현행 모바일 방식은 수정하겠다며 경선을 강행했습니다. <인터뷰>김승남(민주당 선관위 간사): "특정후보의 유불리와 이번 모바일 투표의 어떤 설계과정이 연관이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사실이 없고…" 그러나 당의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세 후보들은 당 선관위를 전면 재구성하지 않으면, 더 이상 경선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정세균(민주당 대선경선후보): "룰의 공정성이 없는 그런 투표행위였기 때문에 그런 경선은 인정받기 어렵다" 세 후보의 불참 속에 민주당 지역 경선이 이틀 만에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경선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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