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태풍 상황…최대 풍속 초속 25m

입력 2012.08.27 (10:08) 수정 2012.08.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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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태풍 볼라벤이 서해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서해로 북상하면서 초속 50미터 이상의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측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시각 태풍 상황을 실시간 CCTV 화면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지금 태풍은 얼마만큼 올라왔습니까

<리포트>

밤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와는 약 550km 거리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에 들어오는 각 지역 CCTV 영상 보시겠습니다.

먼저 제주도에서 남서쪽으로 150km 떨어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설치된 KBS 파노라마 카메라의 모습입니다.

실시간으로 기상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관측되는 바람은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5미터에 달합니다.

해상에 흰 포말이 보이는데요.

보는 것보다 파고가 높아 최고 9미터의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다음은 성산 일출봉입니다.

남동풍이 강하게 불면서 강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해안가에는 2,3미터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이번엔 마라도에 설치된 CCTV의 모습입니다.

해안가로 거센 바람이 불면서 화면이 흔들리기도 하는데요.

이미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어간 제주 해안지역에서는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주 서귀포항에 설치된 CCTV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점차 거세지면서 화면에도 나뭇가지가 흔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많은 어선들이 피항해 들어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큰 어선들은 밧줄로 단단히 묶고, 작은 어선은 아예 육지로 올려야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태풍은 서해로 올라오는 태풍 중에선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요?

서해안에 매우 근접해 북상한다고요?

<레포트>

네, 최근 30여 년 동안 서해상으로 북상했던 태풍 중에서는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태풍의 모습을 위성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밤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서서히 한반도 서쪽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한 시간에 2~30km씩 북상하고 있고, 중심에선 초속 50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구름의 영상으로 풍속을 확인하는데, 실제 태풍이 지나는 동안은 이보다 강한 바람이 붑니다.

이미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해 강풍 영향반경이 550km에 달하는데요.

태풍의 회오리 구름이 남부지방까지 뻗쳐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내일 새벽에 제주 서쪽 약 80km까지 근접해 통과한 뒤 서해안에 100km 정도 간격을 두고 북상하겠습니다.

태풍이 서해로 올라온 뒤에는 시간당 40km 이상 빠른 속도로 북상하겠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바람이 더욱 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지역엔 최고 초속 50미터 이상 대형 크레인을 쓰러뜨릴 만한 강풍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을 비롯한 서쪽의 내륙에서도 초속 30에서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바깥에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예상되는 파도의 높이 태풍이 북상하는 경로를 따라 최고 7에서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지역은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높은 파도에다 해수면까지 1미터 정도 더 상승하고, 만조 때가 되면 저지대 침수가 우려돼 지하 등의 낮은 지대를 확인해서 피해야겠습니다.

해상에서 부는 바람을 보면 제주 남쪽 해상과 남해상에서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북상하면서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아 태풍 루사 때보다도 더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습니다.

오늘 낮 동안 강풍에 대비해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날아갈만한 물건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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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시간 태풍 상황…최대 풍속 초속 25m
    • 입력 2012-08-27 10:08:13
    • 수정2012-08-27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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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태풍 볼라벤이 서해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서해로 북상하면서 초속 50미터 이상의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측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시각 태풍 상황을 실시간 CCTV 화면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지금 태풍은 얼마만큼 올라왔습니까 <리포트> 밤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와는 약 550km 거리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에 들어오는 각 지역 CCTV 영상 보시겠습니다. 먼저 제주도에서 남서쪽으로 150km 떨어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설치된 KBS 파노라마 카메라의 모습입니다. 실시간으로 기상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관측되는 바람은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5미터에 달합니다. 해상에 흰 포말이 보이는데요. 보는 것보다 파고가 높아 최고 9미터의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다음은 성산 일출봉입니다. 남동풍이 강하게 불면서 강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해안가에는 2,3미터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이번엔 마라도에 설치된 CCTV의 모습입니다. 해안가로 거센 바람이 불면서 화면이 흔들리기도 하는데요. 이미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어간 제주 해안지역에서는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주 서귀포항에 설치된 CCTV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점차 거세지면서 화면에도 나뭇가지가 흔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많은 어선들이 피항해 들어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큰 어선들은 밧줄로 단단히 묶고, 작은 어선은 아예 육지로 올려야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태풍은 서해로 올라오는 태풍 중에선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요? 서해안에 매우 근접해 북상한다고요? <레포트> 네, 최근 30여 년 동안 서해상으로 북상했던 태풍 중에서는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태풍의 모습을 위성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밤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서서히 한반도 서쪽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한 시간에 2~30km씩 북상하고 있고, 중심에선 초속 50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구름의 영상으로 풍속을 확인하는데, 실제 태풍이 지나는 동안은 이보다 강한 바람이 붑니다. 이미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해 강풍 영향반경이 550km에 달하는데요. 태풍의 회오리 구름이 남부지방까지 뻗쳐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내일 새벽에 제주 서쪽 약 80km까지 근접해 통과한 뒤 서해안에 100km 정도 간격을 두고 북상하겠습니다. 태풍이 서해로 올라온 뒤에는 시간당 40km 이상 빠른 속도로 북상하겠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바람이 더욱 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지역엔 최고 초속 50미터 이상 대형 크레인을 쓰러뜨릴 만한 강풍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을 비롯한 서쪽의 내륙에서도 초속 30에서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바깥에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예상되는 파도의 높이 태풍이 북상하는 경로를 따라 최고 7에서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지역은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높은 파도에다 해수면까지 1미터 정도 더 상승하고, 만조 때가 되면 저지대 침수가 우려돼 지하 등의 낮은 지대를 확인해서 피해야겠습니다. 해상에서 부는 바람을 보면 제주 남쪽 해상과 남해상에서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북상하면서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아 태풍 루사 때보다도 더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습니다. 오늘 낮 동안 강풍에 대비해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날아갈만한 물건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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