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서해상 북상…예상 진로는?

입력 2012.08.28 (06: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주 부근까지 북상한 태풍 '볼라벤'은 앞으로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지방에 강풍과 폭우가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김 기자! 지금 태풍은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답변>

네, 지금 태풍 '볼라벤'은 제주에 서쪽 해상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에 들어오는 각 지역의 실시간 영상 보겠습니다.

먼저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제주 서귀폽니다.

화면이 끊기는데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만큼 강풍과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이 교각 부근까지 차오르고 있어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번엔 제주시 독사천의 모습입니다.

화면서 쉴새없이 쏟아지는 빗줄기가 하얗게 보입니다.

제주지역, 특히 산간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남 전역에도 태풍경보가 발효중인데요, 태풍과 가까워지는 목포지역도 빗줄기가 거셉니다.

강풍에 빗줄기가 날리듯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도 태풍 경봅니다.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고요.

화면으로도 하얗게 파도가 일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부산은 지금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미터에 이릅니다.

역시 태풍경보가 발효중인 경남 거제지역입니다.

태풍과는 아직 멀리 떨어져 있는데, 벌써부터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파도가 높게 일고 있습니다.

<질문>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죠?

<답변 >

네, 태풍의 중심부와 가까운 제주 지역에선 지금 정전과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런 피해가 전남과 경남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면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인데요.

제주시의 경우 지금도 2만 8천여 호가 정전에서 복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도 만 6천여 호에서 정전 복구가 진행중이고요.

실시간으로 북구가 진행중이어서 지금의 자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남지역도 한때 정전된 지역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복구됐습니다.

비바람 때문에 산사태 우려도 커졌습니다.

지금은 전남 장흥과 화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비구름이 북쪽으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산사태 특보 지역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번 태풍의 위력, 어느 정도인가요?

<답변>

네, 태풍의 중심부에서 아직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지만, 제주도엔 강풍뿐 아니라 폭우도 위력적입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에서의 지금까지 강풍기록 보시겠습니다.

전남 완도에서 초속 51.1미터로 50미터 이상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광주 무등산에도 초속 47.3가 관측됐고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초속 30미터 안팎의 거센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초속 13.7미터의 바람이 불어 수도권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강해지고 있는데요.

다음은 최근 한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입니다.

제주에 41.3, 전남 보성 39mm 등 제주도와 전남 해안 일대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틀간 누적 강우량을 보면 제주 애월읍의 산간에 591.5mm 등 제주도에는 5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또, 전남 서남해안지역도 100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해상에서의 파고 기록보시죠.

제주 마라도엔 11.7 미터의 높은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거문도에서도 9.7미터에 이르는 파고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금 남해안 지역에서 파도가 높은데 오늘 낮부터는 서해안에서도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피해가 더 커질텐데, 이번 태풍의 고비는 언제인가요?

<답변>
네, 실제로 제주도는 지금입니다.

태풍이 점차 서해상으로 올라가고 있어 남부지방에서도 비바람이 거세집니다.

남부지방의 경우 지금부터 낮 사이, 서울 등 중부지방에선 오전부터 저녁 사이가 이번 태풍이 가장 위험한 시깁니다.

태풍의 북상과 함께 지금은 제주 부근과 남서해상에서 최대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에 서해상으로 올라오고 나서는 서해안 지역에서도 앞으로 초속 40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또 서울 등 내륙에도 지금보다 강한 초속 20에서 35미터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의 방향을 따라 물결이 계속 높아지겠습니다.

지금 제주 부근 해상에 이어서 오늘 새벽부턴 남해상, 또 낮 동안엔 서해상에선 물결이 최고 10미터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은 만큼 바닷물이 상승해 만조 때 해일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오늘 아침엔 제주 모슬포와 남해안, 오늘 낮부터는 목포에서 인천까지 서해안지역에서 만조 시각과 겹치며 해일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는 제주뿐 아니라 남부지방 특히 서해안지역에 비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볼라벤’ 서해상 북상…예상 진로는?
    • 입력 2012-08-28 06:51: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제주 부근까지 북상한 태풍 '볼라벤'은 앞으로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지방에 강풍과 폭우가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김 기자! 지금 태풍은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답변> 네, 지금 태풍 '볼라벤'은 제주에 서쪽 해상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에 들어오는 각 지역의 실시간 영상 보겠습니다. 먼저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제주 서귀폽니다. 화면이 끊기는데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만큼 강풍과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이 교각 부근까지 차오르고 있어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번엔 제주시 독사천의 모습입니다. 화면서 쉴새없이 쏟아지는 빗줄기가 하얗게 보입니다. 제주지역, 특히 산간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남 전역에도 태풍경보가 발효중인데요, 태풍과 가까워지는 목포지역도 빗줄기가 거셉니다. 강풍에 빗줄기가 날리듯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도 태풍 경봅니다.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고요. 화면으로도 하얗게 파도가 일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부산은 지금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미터에 이릅니다. 역시 태풍경보가 발효중인 경남 거제지역입니다. 태풍과는 아직 멀리 떨어져 있는데, 벌써부터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파도가 높게 일고 있습니다. <질문>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죠? <답변 > 네, 태풍의 중심부와 가까운 제주 지역에선 지금 정전과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런 피해가 전남과 경남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면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인데요. 제주시의 경우 지금도 2만 8천여 호가 정전에서 복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도 만 6천여 호에서 정전 복구가 진행중이고요. 실시간으로 북구가 진행중이어서 지금의 자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남지역도 한때 정전된 지역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복구됐습니다. 비바람 때문에 산사태 우려도 커졌습니다. 지금은 전남 장흥과 화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비구름이 북쪽으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산사태 특보 지역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번 태풍의 위력, 어느 정도인가요? <답변> 네, 태풍의 중심부에서 아직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지만, 제주도엔 강풍뿐 아니라 폭우도 위력적입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에서의 지금까지 강풍기록 보시겠습니다. 전남 완도에서 초속 51.1미터로 50미터 이상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광주 무등산에도 초속 47.3가 관측됐고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초속 30미터 안팎의 거센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초속 13.7미터의 바람이 불어 수도권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강해지고 있는데요. 다음은 최근 한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입니다. 제주에 41.3, 전남 보성 39mm 등 제주도와 전남 해안 일대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틀간 누적 강우량을 보면 제주 애월읍의 산간에 591.5mm 등 제주도에는 5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또, 전남 서남해안지역도 100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해상에서의 파고 기록보시죠. 제주 마라도엔 11.7 미터의 높은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거문도에서도 9.7미터에 이르는 파고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금 남해안 지역에서 파도가 높은데 오늘 낮부터는 서해안에서도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피해가 더 커질텐데, 이번 태풍의 고비는 언제인가요? <답변> 네, 실제로 제주도는 지금입니다. 태풍이 점차 서해상으로 올라가고 있어 남부지방에서도 비바람이 거세집니다. 남부지방의 경우 지금부터 낮 사이, 서울 등 중부지방에선 오전부터 저녁 사이가 이번 태풍이 가장 위험한 시깁니다. 태풍의 북상과 함께 지금은 제주 부근과 남서해상에서 최대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에 서해상으로 올라오고 나서는 서해안 지역에서도 앞으로 초속 40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또 서울 등 내륙에도 지금보다 강한 초속 20에서 35미터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의 방향을 따라 물결이 계속 높아지겠습니다. 지금 제주 부근 해상에 이어서 오늘 새벽부턴 남해상, 또 낮 동안엔 서해상에선 물결이 최고 10미터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은 만큼 바닷물이 상승해 만조 때 해일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오늘 아침엔 제주 모슬포와 남해안, 오늘 낮부터는 목포에서 인천까지 서해안지역에서 만조 시각과 겹치며 해일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는 제주뿐 아니라 남부지방 특히 서해안지역에 비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