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태일 재단 방문 못해

입력 2012.08.28 (22:06) 수정 2012.08.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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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 후보가 오늘 전태일 재단을 찾았지만, 정리해고 노동자들에게 가로막혀 발길을 돌렸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방문하려던 전태일 재단 앞 골목은 쌍용차와 기륭전자 노조원들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습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고통받은 분들을 위로하고 싶다며, 전태일 재단을 찾은 박근혜 후보는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녹취> "어디다 여기다 놓을수 있습니까..."

전태일 열사의 동상에 헌화라도 하고 가려 했지만, 이마저도 직접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그래도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화해해 협력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노동자들이 행복한 나라를) 꼭 만들겠습니다. 꼭 실천하겠습니다. (노동자가 행복한 나라 꼭 만들어주십시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노조원들은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를 외면하는 박 후보의 전태일 재단 방문은 진정성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노동운동가 전태삼 씨와 민주당 전순옥 의원도 방문을 반대했습니다.

<녹취> 전태삼(전태일 열사 동생) : "전태일 정신 없이는 전태일 재단에 오는 것을 그 자체가 너무나도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대선후보 선출뒤 연이은 통합행보에 첫 제동이 걸렸지만 새누리당은 어떤 장막이 있어도 국민을 통합하겠다는 박근혜 후보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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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태일 재단 방문 못해
    • 입력 2012-08-28 22:06:56
    • 수정2012-08-28 22: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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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 후보가 오늘 전태일 재단을 찾았지만, 정리해고 노동자들에게 가로막혀 발길을 돌렸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방문하려던 전태일 재단 앞 골목은 쌍용차와 기륭전자 노조원들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습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고통받은 분들을 위로하고 싶다며, 전태일 재단을 찾은 박근혜 후보는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녹취> "어디다 여기다 놓을수 있습니까..." 전태일 열사의 동상에 헌화라도 하고 가려 했지만, 이마저도 직접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그래도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화해해 협력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노동자들이 행복한 나라를) 꼭 만들겠습니다. 꼭 실천하겠습니다. (노동자가 행복한 나라 꼭 만들어주십시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노조원들은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를 외면하는 박 후보의 전태일 재단 방문은 진정성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노동운동가 전태삼 씨와 민주당 전순옥 의원도 방문을 반대했습니다. <녹취> 전태삼(전태일 열사 동생) : "전태일 정신 없이는 전태일 재단에 오는 것을 그 자체가 너무나도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대선후보 선출뒤 연이은 통합행보에 첫 제동이 걸렸지만 새누리당은 어떤 장막이 있어도 국민을 통합하겠다는 박근혜 후보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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