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유실·통신 두절’ 고립된 가거도

입력 2012.08.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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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에 통신이 두절되고 배편이 끊겨서 나흘 째 고립됐던,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에 취재진이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무이파에 무너졌던 방파제가 또 유실됐습니다.

가거도 현지에서 임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가 쉴새없이 방파제를 때립니다.

30미터 높이의 등대마저 한 입에 집어삼킵니다.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지나간 방파제는 부서지고 갈라져 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무게 64톤의 콘크리트 구조물 8백여 개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태풍 '무이파'로 유실됐다 응급 복구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박원호(가거도 출장소장) : "부서진 구간이 워낙 많은 상황인데, 또다시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불안하죠."

초속 50미터의 강풍에 선박을 인양하는 철골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당장 어선을 바다로 끌어낼 수 없어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나흘째 뱃길이 끊긴 섬 주민과 관광객들은 또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고당매(가거도 주민) : "지붕도 부서졌는데, 또 태풍이 온다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 불안하죠."

통신 중계기 안테나가 부서져 유 무선 전화가 불통 돼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강타한 신안 가거도는 14호 태풍 '덴빈'의 북상 소식에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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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파제 유실·통신 두절’ 고립된 가거도
    • 입력 2012-08-29 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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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에 통신이 두절되고 배편이 끊겨서 나흘 째 고립됐던,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에 취재진이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무이파에 무너졌던 방파제가 또 유실됐습니다. 가거도 현지에서 임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가 쉴새없이 방파제를 때립니다. 30미터 높이의 등대마저 한 입에 집어삼킵니다.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지나간 방파제는 부서지고 갈라져 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무게 64톤의 콘크리트 구조물 8백여 개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태풍 '무이파'로 유실됐다 응급 복구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박원호(가거도 출장소장) : "부서진 구간이 워낙 많은 상황인데, 또다시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불안하죠." 초속 50미터의 강풍에 선박을 인양하는 철골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당장 어선을 바다로 끌어낼 수 없어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나흘째 뱃길이 끊긴 섬 주민과 관광객들은 또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고당매(가거도 주민) : "지붕도 부서졌는데, 또 태풍이 온다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 불안하죠." 통신 중계기 안테나가 부서져 유 무선 전화가 불통 돼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강타한 신안 가거도는 14호 태풍 '덴빈'의 북상 소식에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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