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4년 만에 정부간 회담…납치문제 ‘팽팽’

입력 2012.08.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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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이 베이징에서 4년만에 정부간 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과장급 실무자 간의 예비회담 성격인데 1970년대 있었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놓고 의견 조율이 순탄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주중 일본대사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북-일 정부간 대화에선 향후 본회담을 위한 의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어제 만남에선 북한내 일본인 유골반환 문제 외에 일본인 피랍자 문제를 본회담에서 논의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일 양측이 이달초 베이징에서 적십자 회담을 가진 뒤 정부간 대화에 합의했고 양국간의 정부간 회담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4년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1970년대 발생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양국간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마쓰바라(일본 국가 공안위원장) : "납치문제가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회의 진전에 필수조건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일본이 납치문제를 앞세우는데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또 예비회담의 대표도 과장급으로 격을 낮추는 등 일본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일본의 경제지원이나 식량원조를 반대급부로 요구하면서 본회담에 응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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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日, 4년 만에 정부간 회담…납치문제 ‘팽팽’
    • 입력 2012-08-30 07:06: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이 베이징에서 4년만에 정부간 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과장급 실무자 간의 예비회담 성격인데 1970년대 있었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놓고 의견 조율이 순탄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주중 일본대사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북-일 정부간 대화에선 향후 본회담을 위한 의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어제 만남에선 북한내 일본인 유골반환 문제 외에 일본인 피랍자 문제를 본회담에서 논의할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일 양측이 이달초 베이징에서 적십자 회담을 가진 뒤 정부간 대화에 합의했고 양국간의 정부간 회담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4년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1970년대 발생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양국간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마쓰바라(일본 국가 공안위원장) : "납치문제가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회의 진전에 필수조건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일본이 납치문제를 앞세우는데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또 예비회담의 대표도 과장급으로 격을 낮추는 등 일본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일본의 경제지원이나 식량원조를 반대급부로 요구하면서 본회담에 응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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