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태풍 직접 영향권…2차 폭우 피해 우려

<앵커 멘트>

태풍 '덴빈'이 제주를 거쳐 전남 서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목포 연결합니다.

김기중 기자, 비가 많이 오고 있군요.

<리포트>

네, 목포에는 아침부터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바람이 거세게 불어 앞을 보기도 어렵습니다.

목포와 무안 등의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아파트와 주택에서도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모든 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신안군 가거도의 뱃길이 닷새째 묶이는 등 전남 섬 지역이 사나흘째 고립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진도 하조도가 205밀리미터, 목포 165밀리미터 등입니다.

오늘 아침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도 고군면에 72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태풍 '볼라벤'으로 입은 태풍 피해 복구도 중단됐습니다.

특히, 농어촌과 섬 지역엔 사흘째 전기가 복구되지 않은 곳이 많아 불편과 공포감이 더 큽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초속 30미터 안팎의 강풍과 최대 120밀리미터의 폭우가 예보돼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