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이틀 만에 다시 태풍특보 ‘긴장’

<앵커 멘트>

이틀 만에 다시 내려진 태풍특보에 전남 동부권도 긴장 상태입니다.

전남 동부권으로 갑니다.

순천에 류성호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전남 동부지역에서도 태풍이 다가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바람의 세기도 강해지고 있는데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전남 내륙 모든 지역과 남해서부 전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내륙지역은 초속 10미터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최대 순간 풍속이 20-30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볼라벤으로 수확을 앞둔 과일이 대부분 떨어지고 비닐 하우스 4백여 동이 무너지는 등 2백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난 전남 동부권은 이틀 만에 다시 내려진 태풍 특보에 초긴장 상탭니다.

피해 파악과 응급 복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태풍 소식에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앞서 목포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여수와 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의 섬들도 전기와 전화가 끊긴 지역이 많아 불안감은 더 큽니다.

각 시군 재난 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새벽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간 채 태풍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전남 지역에 오후 늦게까지 30~8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에 각별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