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현장 영상을 보면서 태풍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신 기자, 태풍이 상륙한 건가요?
<답변>
네, 14호 태풍 '덴빈'은 오전 10시 45분쯤 전남 완도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실시간 CCTV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목포 상동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아침부터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집중돼 도로의 물이 빠지지 못하고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최소 1미터 이상으로 완전히 침수돼 사람이 지나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목포는 지금 만조시간이 가까워지는데, 만조시각은 오후 1시 18분입니다.
해안 저지대는 바다 수위가 오르고 있어 배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침수는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목포 산정동입니다.
이곳은 침수 상황은 아니지만 도로의 빗물 배수가 재데로 이뤄지지 못해 차량들이 지날 때 거센 물살을 일으키는 모습이 보입니다.
목포에 150mm가 넘는 비가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져 이런 상황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전남 진돕니다.
진도에는 이미 230mm 넘는 비가 왔는데, 화면에 보고 계신 시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 10시 이후부터 침수가 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어른 기준으로 허리춤까지 물에 잠긴 것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강한 바람에 전신주가 강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침수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물이 빠져나간 뒤에는 먼저 환기를 충분히 시키고 전기설비나 수도관, 가스관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이번엔 전북 고창의 한 해안갑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에 해안으로 파도가 밀려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풍이 완도에 상륙하면서 강한 남서풍이 전남 남해안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면서 해안가로 거세게 출렁이는데요.
전남 남해안지역은 지금이 만조 땝니다.
저지대 주민들께선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북지역에도 오늘 하루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 하천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앞으로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 필요합니다.
태풍의 중심으로부터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경남 남해안지역
파도 높은데 최고 6미터 높은 파도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고 연안지역 침수피해도 우려 이번엔 제주도 서귀포로 가겠습니다.
화면에 나무 한 그루가 옆으로 쓰러져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에 CCTV 영상을 연결해 살펴봤을 땐 똑바로 서있었는데 몰아치는 강풍에 쓰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볼라벤에 이어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가로수 등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제주시 용담동입니다.
해안가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태풍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제주에는 여전히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태풍은 이전 볼라벤보다 세력은 약하지요?
<답변>
네, 지난 태풍 볼라벤이 제주 부근에 올라왔을 때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동반했는데, 이번은 초속 30미터로 약합니다.
앞으로 예상 진로를 보면 전남 완도 부근에 상륙한 태풍은 오후에 한반도를 시속 20km 정도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내륙지역을 관통하며 북동진하겠습니다.
내일 새벽엔 강원도 동쪽 동해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전남지역 곳곳에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해남과 완도 등 주로 전남 섬지역에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분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바람을 예상해보면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이 약 150km 정도인 소형 태풍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지역에선 초속 30미터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오후에는 호남 내륙과 충청지방, 밤에는 중부지방에도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에 비해 비가 더 걱정인데요.
태풍 진행방향을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특히 태풍이 한반도를 매우 느리게 통과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특히 해안지역에 최고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최근 한시간 강우량은 보면 호남 서해안에 30mm 이상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태풍이 상륙했고 점차 북동진하고 있어 이제는 내륙지역에도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호남 내륙과 충청지역에도 많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네, 현재 누적강우량 전남 진도 등지에서 200mm를 넘어섰고 목포와 영광 등지에서 15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태풍 볼라벤에 이어 연달아 태풍이 북상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간격으로 두 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질문> 이렇게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피해가 우려되는데 산사태도 우려되죠?
<답변>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어 전남과 충남지역 등지에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산새태경보 한 시간 전보다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에 이어 무안과 함평에도 붉은색의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전남 서해안과 충남 내륙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15호 태풍 볼라벤이 지나면서 200에서 400mm의 폭우가 이미 내렸는데 또다시 태풍이 지나며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재난방송을 계속 청취하면서 대비를 하셔야겠고 경사면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공항에선 결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선 152편이 결항했습니다.
특히 김해공항에서 52편이나 결항했습니다.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미리 출발 여부를 확인해야겠습니다.
오늘 다시 강풍이 불면서 제주도는 수백여 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집계인데, 아직 정확한 자료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수백여 호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지역은 지난 볼라벤 때 정전피해를 입은 3천8백여 호에서 지금도 정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확인했던 것처럼 이번 태풍은 침수피해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비를 쏟아붓기 때문에 특히 비에 대한 대비, 산사태와 붕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이번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현장 영상을 보면서 태풍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신 기자, 태풍이 상륙한 건가요?
<답변>
네, 14호 태풍 '덴빈'은 오전 10시 45분쯤 전남 완도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실시간 CCTV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목포 상동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아침부터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집중돼 도로의 물이 빠지지 못하고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최소 1미터 이상으로 완전히 침수돼 사람이 지나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목포는 지금 만조시간이 가까워지는데, 만조시각은 오후 1시 18분입니다.
해안 저지대는 바다 수위가 오르고 있어 배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침수는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목포 산정동입니다.
이곳은 침수 상황은 아니지만 도로의 빗물 배수가 재데로 이뤄지지 못해 차량들이 지날 때 거센 물살을 일으키는 모습이 보입니다.
목포에 150mm가 넘는 비가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져 이런 상황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전남 진돕니다.
진도에는 이미 230mm 넘는 비가 왔는데, 화면에 보고 계신 시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 10시 이후부터 침수가 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어른 기준으로 허리춤까지 물에 잠긴 것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강한 바람에 전신주가 강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침수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물이 빠져나간 뒤에는 먼저 환기를 충분히 시키고 전기설비나 수도관, 가스관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이번엔 전북 고창의 한 해안갑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에 해안으로 파도가 밀려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풍이 완도에 상륙하면서 강한 남서풍이 전남 남해안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면서 해안가로 거세게 출렁이는데요.
전남 남해안지역은 지금이 만조 땝니다.
저지대 주민들께선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북지역에도 오늘 하루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 하천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앞으로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 필요합니다.
태풍의 중심으로부터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경남 남해안지역
파도 높은데 최고 6미터 높은 파도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고 연안지역 침수피해도 우려 이번엔 제주도 서귀포로 가겠습니다.
화면에 나무 한 그루가 옆으로 쓰러져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에 CCTV 영상을 연결해 살펴봤을 땐 똑바로 서있었는데 몰아치는 강풍에 쓰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볼라벤에 이어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가로수 등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제주시 용담동입니다.
해안가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태풍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제주에는 여전히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태풍은 이전 볼라벤보다 세력은 약하지요?
<답변>
네, 지난 태풍 볼라벤이 제주 부근에 올라왔을 때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동반했는데, 이번은 초속 30미터로 약합니다.
앞으로 예상 진로를 보면 전남 완도 부근에 상륙한 태풍은 오후에 한반도를 시속 20km 정도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내륙지역을 관통하며 북동진하겠습니다.
내일 새벽엔 강원도 동쪽 동해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전남지역 곳곳에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해남과 완도 등 주로 전남 섬지역에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분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바람을 예상해보면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이 약 150km 정도인 소형 태풍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지역에선 초속 30미터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오후에는 호남 내륙과 충청지방, 밤에는 중부지방에도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에 비해 비가 더 걱정인데요.
태풍 진행방향을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특히 태풍이 한반도를 매우 느리게 통과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특히 해안지역에 최고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최근 한시간 강우량은 보면 호남 서해안에 30mm 이상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태풍이 상륙했고 점차 북동진하고 있어 이제는 내륙지역에도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호남 내륙과 충청지역에도 많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네, 현재 누적강우량 전남 진도 등지에서 200mm를 넘어섰고 목포와 영광 등지에서 15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태풍 볼라벤에 이어 연달아 태풍이 북상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간격으로 두 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질문> 이렇게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피해가 우려되는데 산사태도 우려되죠?
<답변>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어 전남과 충남지역 등지에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산새태경보 한 시간 전보다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에 이어 무안과 함평에도 붉은색의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전남 서해안과 충남 내륙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15호 태풍 볼라벤이 지나면서 200에서 400mm의 폭우가 이미 내렸는데 또다시 태풍이 지나며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재난방송을 계속 청취하면서 대비를 하셔야겠고 경사면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공항에선 결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선 152편이 결항했습니다.
특히 김해공항에서 52편이나 결항했습니다.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미리 출발 여부를 확인해야겠습니다.
오늘 다시 강풍이 불면서 제주도는 수백여 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집계인데, 아직 정확한 자료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수백여 호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지역은 지난 볼라벤 때 정전피해를 입은 3천8백여 호에서 지금도 정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확인했던 것처럼 이번 태풍은 침수피해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비를 쏟아붓기 때문에 특히 비에 대한 대비, 산사태와 붕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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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덴빈’ 예상 진로는?
-
- 입력 2012-08-30 12:53:29
<앵커 멘트>
이번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현장 영상을 보면서 태풍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신 기자, 태풍이 상륙한 건가요?
<답변>
네, 14호 태풍 '덴빈'은 오전 10시 45분쯤 전남 완도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실시간 CCTV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목포 상동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아침부터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집중돼 도로의 물이 빠지지 못하고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최소 1미터 이상으로 완전히 침수돼 사람이 지나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목포는 지금 만조시간이 가까워지는데, 만조시각은 오후 1시 18분입니다.
해안 저지대는 바다 수위가 오르고 있어 배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침수는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목포 산정동입니다.
이곳은 침수 상황은 아니지만 도로의 빗물 배수가 재데로 이뤄지지 못해 차량들이 지날 때 거센 물살을 일으키는 모습이 보입니다.
목포에 150mm가 넘는 비가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져 이런 상황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전남 진돕니다.
진도에는 이미 230mm 넘는 비가 왔는데, 화면에 보고 계신 시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 10시 이후부터 침수가 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어른 기준으로 허리춤까지 물에 잠긴 것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강한 바람에 전신주가 강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침수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물이 빠져나간 뒤에는 먼저 환기를 충분히 시키고 전기설비나 수도관, 가스관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이번엔 전북 고창의 한 해안갑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에 해안으로 파도가 밀려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풍이 완도에 상륙하면서 강한 남서풍이 전남 남해안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면서 해안가로 거세게 출렁이는데요.
전남 남해안지역은 지금이 만조 땝니다.
저지대 주민들께선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북지역에도 오늘 하루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 하천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앞으로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 필요합니다.
태풍의 중심으로부터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경남 남해안지역
파도 높은데 최고 6미터 높은 파도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고 연안지역 침수피해도 우려 이번엔 제주도 서귀포로 가겠습니다.
화면에 나무 한 그루가 옆으로 쓰러져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에 CCTV 영상을 연결해 살펴봤을 땐 똑바로 서있었는데 몰아치는 강풍에 쓰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볼라벤에 이어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가로수 등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제주시 용담동입니다.
해안가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태풍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제주에는 여전히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태풍은 이전 볼라벤보다 세력은 약하지요?
<답변>
네, 지난 태풍 볼라벤이 제주 부근에 올라왔을 때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동반했는데, 이번은 초속 30미터로 약합니다.
앞으로 예상 진로를 보면 전남 완도 부근에 상륙한 태풍은 오후에 한반도를 시속 20km 정도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내륙지역을 관통하며 북동진하겠습니다.
내일 새벽엔 강원도 동쪽 동해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전남지역 곳곳에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해남과 완도 등 주로 전남 섬지역에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분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바람을 예상해보면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이 약 150km 정도인 소형 태풍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지역에선 초속 30미터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오후에는 호남 내륙과 충청지방, 밤에는 중부지방에도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에 비해 비가 더 걱정인데요.
태풍 진행방향을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특히 태풍이 한반도를 매우 느리게 통과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특히 해안지역에 최고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최근 한시간 강우량은 보면 호남 서해안에 30mm 이상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태풍이 상륙했고 점차 북동진하고 있어 이제는 내륙지역에도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호남 내륙과 충청지역에도 많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네, 현재 누적강우량 전남 진도 등지에서 200mm를 넘어섰고 목포와 영광 등지에서 15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태풍 볼라벤에 이어 연달아 태풍이 북상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간격으로 두 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질문> 이렇게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피해가 우려되는데 산사태도 우려되죠?
<답변>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어 전남과 충남지역 등지에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산새태경보 한 시간 전보다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에 이어 무안과 함평에도 붉은색의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전남 서해안과 충남 내륙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15호 태풍 볼라벤이 지나면서 200에서 400mm의 폭우가 이미 내렸는데 또다시 태풍이 지나며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재난방송을 계속 청취하면서 대비를 하셔야겠고 경사면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공항에선 결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선 152편이 결항했습니다.
특히 김해공항에서 52편이나 결항했습니다.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미리 출발 여부를 확인해야겠습니다.
오늘 다시 강풍이 불면서 제주도는 수백여 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집계인데, 아직 정확한 자료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수백여 호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지역은 지난 볼라벤 때 정전피해를 입은 3천8백여 호에서 지금도 정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확인했던 것처럼 이번 태풍은 침수피해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비를 쏟아붓기 때문에 특히 비에 대한 대비, 산사태와 붕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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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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