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볼리비아는 우리와는 반대로 겨울입니다.
안데스 산맥의 겨울은 생각보다 꽤 추운데요.
이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겨울 동안 무엇을 먹을까요?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원주민의 겨울 양식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 안데스 산맥입니다.
산맥은 아르헨티나, 페루 등 무려 7개 나라를 지나갑니다.
그 중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은 아이마라 족과 케추아 족 같은 원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이곳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정도로 춥습니다.
추운 고지대에서 원주민들이 주식으로 삼는 건 감잡니다.
겨울에는 특히 '추뇨'라 불리는 얼린 감자를 먹습니다.
<인터뷰> 칼리사야(안데스 산맥 원주민) : "추뇨는 2~3년 정도 저장해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감자는 1년도 보관할 수 없는데 말이죠."
추뇨를 만드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먼저 수확한 감자들 중 비교적 크기가 작은 것들을 골라냅니다.
다음 이 감자들을 발로 밟아 껍질을 어느 정도 제거한 후 물로 씻어내고요.
날이 추워지면 감자를 최대한 높은 지대로 가져가 얼립니다.
<인터뷰> 칼리사야(안데스 산맥 원주민) : "골라낸 감자들을 펼쳐 놓고 3일 동안 얼립니다. 가장 추운 날 얼려야 해요. 충분히 춥지 않으면 좋은 추뇨를 만들 수 없습니다."
언 감자는 3주 정도 햇빛 아래 두어 말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자의 수분을 모두 날려 버리는 것입니다.
추뇨 만드는 법은 기원전 400년부터 전해내려 왔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전통 깊은 방식입니다.
알고보니 추뇨는 맛과 영양도 뛰어났습니다.
콜롬비아 산 아드레스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뇨에는 심장 혈관계에 좋은 항산화 물질이 다섯 가지 이상 함유돼 있고 일반 감자보다도 칼슘과 철분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덕분에 추뇨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주목받는 재료가 되었습니다.
<인터뷰> 파블로(셰프) : "추뇨로 만든 음식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재료나 음식보다도 좋은 것입니다. 또 맛도 있습니다. "
안데스 산맥 원주민의 겨울 식량이었던 추뇨.
요즘 요리사들 사이에선 꼭 먹어 보아야 할 재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 이었습니다.
지금 볼리비아는 우리와는 반대로 겨울입니다.
안데스 산맥의 겨울은 생각보다 꽤 추운데요.
이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겨울 동안 무엇을 먹을까요?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원주민의 겨울 양식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 안데스 산맥입니다.
산맥은 아르헨티나, 페루 등 무려 7개 나라를 지나갑니다.
그 중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은 아이마라 족과 케추아 족 같은 원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이곳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정도로 춥습니다.
추운 고지대에서 원주민들이 주식으로 삼는 건 감잡니다.
겨울에는 특히 '추뇨'라 불리는 얼린 감자를 먹습니다.
<인터뷰> 칼리사야(안데스 산맥 원주민) : "추뇨는 2~3년 정도 저장해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감자는 1년도 보관할 수 없는데 말이죠."
추뇨를 만드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먼저 수확한 감자들 중 비교적 크기가 작은 것들을 골라냅니다.
다음 이 감자들을 발로 밟아 껍질을 어느 정도 제거한 후 물로 씻어내고요.
날이 추워지면 감자를 최대한 높은 지대로 가져가 얼립니다.
<인터뷰> 칼리사야(안데스 산맥 원주민) : "골라낸 감자들을 펼쳐 놓고 3일 동안 얼립니다. 가장 추운 날 얼려야 해요. 충분히 춥지 않으면 좋은 추뇨를 만들 수 없습니다."
언 감자는 3주 정도 햇빛 아래 두어 말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자의 수분을 모두 날려 버리는 것입니다.
추뇨 만드는 법은 기원전 400년부터 전해내려 왔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전통 깊은 방식입니다.
알고보니 추뇨는 맛과 영양도 뛰어났습니다.
콜롬비아 산 아드레스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뇨에는 심장 혈관계에 좋은 항산화 물질이 다섯 가지 이상 함유돼 있고 일반 감자보다도 칼슘과 철분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덕분에 추뇨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주목받는 재료가 되었습니다.
<인터뷰> 파블로(셰프) : "추뇨로 만든 음식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재료나 음식보다도 좋은 것입니다. 또 맛도 있습니다. "
안데스 산맥 원주민의 겨울 식량이었던 추뇨.
요즘 요리사들 사이에선 꼭 먹어 보아야 할 재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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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동서남북] 안데스 감자 ‘추뇨’
-
- 입력 2012-08-30 12:54:22
<앵커 멘트>
지금 볼리비아는 우리와는 반대로 겨울입니다.
안데스 산맥의 겨울은 생각보다 꽤 추운데요.
이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겨울 동안 무엇을 먹을까요?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원주민의 겨울 양식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 안데스 산맥입니다.
산맥은 아르헨티나, 페루 등 무려 7개 나라를 지나갑니다.
그 중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은 아이마라 족과 케추아 족 같은 원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이곳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정도로 춥습니다.
추운 고지대에서 원주민들이 주식으로 삼는 건 감잡니다.
겨울에는 특히 '추뇨'라 불리는 얼린 감자를 먹습니다.
<인터뷰> 칼리사야(안데스 산맥 원주민) : "추뇨는 2~3년 정도 저장해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감자는 1년도 보관할 수 없는데 말이죠."
추뇨를 만드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먼저 수확한 감자들 중 비교적 크기가 작은 것들을 골라냅니다.
다음 이 감자들을 발로 밟아 껍질을 어느 정도 제거한 후 물로 씻어내고요.
날이 추워지면 감자를 최대한 높은 지대로 가져가 얼립니다.
<인터뷰> 칼리사야(안데스 산맥 원주민) : "골라낸 감자들을 펼쳐 놓고 3일 동안 얼립니다. 가장 추운 날 얼려야 해요. 충분히 춥지 않으면 좋은 추뇨를 만들 수 없습니다."
언 감자는 3주 정도 햇빛 아래 두어 말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자의 수분을 모두 날려 버리는 것입니다.
추뇨 만드는 법은 기원전 400년부터 전해내려 왔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전통 깊은 방식입니다.
알고보니 추뇨는 맛과 영양도 뛰어났습니다.
콜롬비아 산 아드레스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뇨에는 심장 혈관계에 좋은 항산화 물질이 다섯 가지 이상 함유돼 있고 일반 감자보다도 칼슘과 철분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덕분에 추뇨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주목받는 재료가 되었습니다.
<인터뷰> 파블로(셰프) : "추뇨로 만든 음식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재료나 음식보다도 좋은 것입니다. 또 맛도 있습니다. "
안데스 산맥 원주민의 겨울 식량이었던 추뇨.
요즘 요리사들 사이에선 꼭 먹어 보아야 할 재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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