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타 ‘볼라벤’…육상 양식 다랑어 폐사

입력 2012.08.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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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의 피해로 제주에선 세계 최초로 육상양식에 성공한 참다랑어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3천 톤 규모의 초대형 수조에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수조를 누비던 참다랑어는 머리만 내놓고 둥둥 떠다닙니다.

한쪽에서는 이미 죽어버린 참다랑어를 한 마리씩 목재 받침 위에 쌓으며 옮기고 있습니다.

양식장 입구에는 폐사해서 비린내를 풍기는 참다랑어 수백 마리가 쌓여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정전되면서 바닷물 공급이 원할하지 못했고 흙탕물이 대거 유입돼 무더기로 폐사한 겁니다.

세계에서 처음 육상양식에 성공한 참다랑어 상품들인데 강력한 태풍이 지나가면서 이처럼 잔해만 남게 됐습니다.

길이 1.5m, 무게 50kg 이상의 상품 참다랑어 300마리가 폐사해 피해 규모는 12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영태(양식장 대표) : "20시간의 정전 때문에 5년이란 세월을 허송했다는 것에 허탈한 마음이 들죠."

특히, 내년에는 참다랑어 수정란을 받아 처음 치어를 생산할 계획이었는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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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강타 ‘볼라벤’…육상 양식 다랑어 폐사
    • 입력 2012-08-30 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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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의 피해로 제주에선 세계 최초로 육상양식에 성공한 참다랑어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3천 톤 규모의 초대형 수조에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수조를 누비던 참다랑어는 머리만 내놓고 둥둥 떠다닙니다. 한쪽에서는 이미 죽어버린 참다랑어를 한 마리씩 목재 받침 위에 쌓으며 옮기고 있습니다. 양식장 입구에는 폐사해서 비린내를 풍기는 참다랑어 수백 마리가 쌓여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정전되면서 바닷물 공급이 원할하지 못했고 흙탕물이 대거 유입돼 무더기로 폐사한 겁니다. 세계에서 처음 육상양식에 성공한 참다랑어 상품들인데 강력한 태풍이 지나가면서 이처럼 잔해만 남게 됐습니다. 길이 1.5m, 무게 50kg 이상의 상품 참다랑어 300마리가 폐사해 피해 규모는 12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영태(양식장 대표) : "20시간의 정전 때문에 5년이란 세월을 허송했다는 것에 허탈한 마음이 들죠." 특히, 내년에는 참다랑어 수정란을 받아 처음 치어를 생산할 계획이었는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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