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 달 남았는데…농민 ‘쭉정이 벼’ 걱정
입력 2012.08.31 (22:03)
수정 2012.08.3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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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이 휩쓸고 간 논들에서 벼가 말라죽는 백수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을 한 달여 앞둔 논입니다.
벼가 익을 때가 아닌데도 간척지가 온통 누렇습니다.
태풍 볼라벤이 불어 닥치던 지난 28일만 해도 싱싱한 녹색이었지만 사흘 만에 누렇게 변했습니다.
벼이삭의 수분이 강한 바람에 빠져나가면서 말라죽은 백수 피해입니다.
<인터뷰> 이의주(벼 재배 농민) : "막 출수된 벼들은 이렇게 백화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날이 지날수록 백화현상이 더 심해져요."
태풍 볼라벤이 충남을 지나던 당시 이곳 보령에는 강풍으로 구분되는 초속 14m 이상의 바람이 3시간 넘게 지속됐습니다.
이삭을 누르면 정상 벼는 하얀 진액이 나오지만, 백수 피해가 난 벼는 쭉정이만 남아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관(보령시 농업기술센터) : "벼알의 수분이 빠져나가서 수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벼알이 여물지 못하게 됩니다."
이 같은 피해는 전북 등 태풍이 지나간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쓰러짐 피해까지 포함하면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벼 피해 면적이 현재까지 7천6백 헥타르가 넘습니다.
<인터뷰> 이찬신(벼 재배 농민) :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거의 100% 못 먹는 것은 한 50% 가까이 된다고 판단이 될 정도로 심각해요."
추석을 한 달 정도 남기고 있지만, 많은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이번 태풍이 휩쓸고 간 논들에서 벼가 말라죽는 백수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을 한 달여 앞둔 논입니다.
벼가 익을 때가 아닌데도 간척지가 온통 누렇습니다.
태풍 볼라벤이 불어 닥치던 지난 28일만 해도 싱싱한 녹색이었지만 사흘 만에 누렇게 변했습니다.
벼이삭의 수분이 강한 바람에 빠져나가면서 말라죽은 백수 피해입니다.
<인터뷰> 이의주(벼 재배 농민) : "막 출수된 벼들은 이렇게 백화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날이 지날수록 백화현상이 더 심해져요."
태풍 볼라벤이 충남을 지나던 당시 이곳 보령에는 강풍으로 구분되는 초속 14m 이상의 바람이 3시간 넘게 지속됐습니다.
이삭을 누르면 정상 벼는 하얀 진액이 나오지만, 백수 피해가 난 벼는 쭉정이만 남아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관(보령시 농업기술센터) : "벼알의 수분이 빠져나가서 수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벼알이 여물지 못하게 됩니다."
이 같은 피해는 전북 등 태풍이 지나간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쓰러짐 피해까지 포함하면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벼 피해 면적이 현재까지 7천6백 헥타르가 넘습니다.
<인터뷰> 이찬신(벼 재배 농민) :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거의 100% 못 먹는 것은 한 50% 가까이 된다고 판단이 될 정도로 심각해요."
추석을 한 달 정도 남기고 있지만, 많은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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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한 달 남았는데…농민 ‘쭉정이 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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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31 22:03:42
- 수정2012-08-31 22:37:34
<앵커 멘트>
이번 태풍이 휩쓸고 간 논들에서 벼가 말라죽는 백수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을 한 달여 앞둔 논입니다.
벼가 익을 때가 아닌데도 간척지가 온통 누렇습니다.
태풍 볼라벤이 불어 닥치던 지난 28일만 해도 싱싱한 녹색이었지만 사흘 만에 누렇게 변했습니다.
벼이삭의 수분이 강한 바람에 빠져나가면서 말라죽은 백수 피해입니다.
<인터뷰> 이의주(벼 재배 농민) : "막 출수된 벼들은 이렇게 백화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날이 지날수록 백화현상이 더 심해져요."
태풍 볼라벤이 충남을 지나던 당시 이곳 보령에는 강풍으로 구분되는 초속 14m 이상의 바람이 3시간 넘게 지속됐습니다.
이삭을 누르면 정상 벼는 하얀 진액이 나오지만, 백수 피해가 난 벼는 쭉정이만 남아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관(보령시 농업기술센터) : "벼알의 수분이 빠져나가서 수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벼알이 여물지 못하게 됩니다."
이 같은 피해는 전북 등 태풍이 지나간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쓰러짐 피해까지 포함하면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벼 피해 면적이 현재까지 7천6백 헥타르가 넘습니다.
<인터뷰> 이찬신(벼 재배 농민) :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거의 100% 못 먹는 것은 한 50% 가까이 된다고 판단이 될 정도로 심각해요."
추석을 한 달 정도 남기고 있지만, 많은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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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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