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과일’ 동났다…농가·유통업체 상부상조

입력 2012.09.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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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이은 태풍으로 어느 곳보다 피해가 큰 곳이 과수 농가입니다.

이에따라 농협과 대형마트들이 낙과를 수매해 반값으로 팔고 있는데요.

인기가 좋아 농민들에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풍에 떨어진 과일을 반값에 사기위해 손님들이 줄을 섰습니다.

<녹취>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3시간요."

사과 100봉지가 20분만에 동이 났습니다.

낙과라고는 하지만 수확 직전이었기 때문에 당도도 좋은 편입니다.

<인터뷰> 윤보라(서울시 역촌동) : "저희들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서 좋고요. 피해를 많이 보신 농민분들한테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나 싶어요."

이틀간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수 백 톤의 낙과들이 불과 몇시간 만에 품절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자 대형마트들은 낙과 수매량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길게 꼬리를 물고 있는 차량들.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가공 음료 제조업체도 낙과 수매에 나섰습니다.

마트에서 팔기에는 품질이 떨어지지만 식품 재료로는 손색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철희 보험 미가입 : "사과재배 농민 올해는 보험에 들지 않았습니다. 수매를 안 받는다면 폐기 처분을 할 수 밖에 없는 거잖아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의 경우에도 보상액 산정을 위한 조사가 끝난 다음에 낙과 수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큰 힘이 됩니다.

정부는 낙과를 수매하는 가공업체에 대해 저리 자금을 융자해주고 식용으로 부적합한 낙과들은 액체비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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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 과일’ 동났다…농가·유통업체 상부상조
    • 입력 2012-09-01 08: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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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이은 태풍으로 어느 곳보다 피해가 큰 곳이 과수 농가입니다. 이에따라 농협과 대형마트들이 낙과를 수매해 반값으로 팔고 있는데요. 인기가 좋아 농민들에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풍에 떨어진 과일을 반값에 사기위해 손님들이 줄을 섰습니다. <녹취>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3시간요." 사과 100봉지가 20분만에 동이 났습니다. 낙과라고는 하지만 수확 직전이었기 때문에 당도도 좋은 편입니다. <인터뷰> 윤보라(서울시 역촌동) : "저희들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서 좋고요. 피해를 많이 보신 농민분들한테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나 싶어요." 이틀간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수 백 톤의 낙과들이 불과 몇시간 만에 품절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자 대형마트들은 낙과 수매량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길게 꼬리를 물고 있는 차량들.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가공 음료 제조업체도 낙과 수매에 나섰습니다. 마트에서 팔기에는 품질이 떨어지지만 식품 재료로는 손색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철희 보험 미가입 : "사과재배 농민 올해는 보험에 들지 않았습니다. 수매를 안 받는다면 폐기 처분을 할 수 밖에 없는 거잖아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의 경우에도 보상액 산정을 위한 조사가 끝난 다음에 낙과 수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큰 힘이 됩니다. 정부는 낙과를 수매하는 가공업체에 대해 저리 자금을 융자해주고 식용으로 부적합한 낙과들은 액체비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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