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위기의 시대…농업도 ‘부가가치 전쟁’

입력 2012.09.01 (21:42) 수정 2012.09.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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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황에 힘든건 도시나 농촌이나 마찬가지겠죠?

여기 가격보단 품질로 승부를 건 농촌이 있습니다.

농산물 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내며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창하게 우거진 숲 곳곳에서 보물처럼 캐내는 것, 바로 산양삼입니다.

저가의 중국산에 밀려 어려움도 있었지만, 농가들이 자체적으로 산양삼 막걸리 제조공장을 갖추면서 연 5억 원 이상의 추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료를 필요로하니까 농가소득 안정적으로 기여되고 또 차별화된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만들어지는 이 식혜는 임금님 진상미로 알려진 이천쌀이 원료입니다.

수입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가격 경쟁력을 품질로 극복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1차 농산물로는 안됩니다. 제대로 앞서가기 위해서는 2차 생산품 만들어 출시하고 3차 서비스 산업까지.."

가을 과일인 감은 몸에 좋은 시럽과 과자로, 울릉도 자생 식물은 향수로, 금강송은 고급 비누로 변신하면서 농가 소득도 그만큼 올라갑니다.

<인터뷰> "건오미자를 팔았을 때는 100g에 2,500원밖에 안되거든요. 하지만 화장품으로 만들면 7만 원 정도, 와인으로 만들면 8만 2천원에서 9만 원정도 됩니다."

FTA에 따른 시장 개방과 경기 침체로 위기를 맞은 농업이 2차 상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며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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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위기의 시대…농업도 ‘부가가치 전쟁’
    • 입력 2012-09-01 21:42:22
    • 수정2012-09-01 2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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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황에 힘든건 도시나 농촌이나 마찬가지겠죠? 여기 가격보단 품질로 승부를 건 농촌이 있습니다. 농산물 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내며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창하게 우거진 숲 곳곳에서 보물처럼 캐내는 것, 바로 산양삼입니다. 저가의 중국산에 밀려 어려움도 있었지만, 농가들이 자체적으로 산양삼 막걸리 제조공장을 갖추면서 연 5억 원 이상의 추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료를 필요로하니까 농가소득 안정적으로 기여되고 또 차별화된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만들어지는 이 식혜는 임금님 진상미로 알려진 이천쌀이 원료입니다. 수입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가격 경쟁력을 품질로 극복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1차 농산물로는 안됩니다. 제대로 앞서가기 위해서는 2차 생산품 만들어 출시하고 3차 서비스 산업까지.." 가을 과일인 감은 몸에 좋은 시럽과 과자로, 울릉도 자생 식물은 향수로, 금강송은 고급 비누로 변신하면서 농가 소득도 그만큼 올라갑니다. <인터뷰> "건오미자를 팔았을 때는 100g에 2,500원밖에 안되거든요. 하지만 화장품으로 만들면 7만 원 정도, 와인으로 만들면 8만 2천원에서 9만 원정도 됩니다." FTA에 따른 시장 개방과 경기 침체로 위기를 맞은 농업이 2차 상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며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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