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 365] 짙은 눈 화장, 눈 건강 위협!

<앵커 멘트>

눈이 실제보다 훨씬 커보이도록 강조하는 일명 스모키 화장을 한 여성들,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짙은 화장이니 만큼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눈 건강>도 살피시면서 하셔야 합니다.

모은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눈을 최대한 크고, 또렷하게.

피부나 입술 표현은 배제하고 화장을 눈에 집중해 강조하는 일명 '스모키 화장'입니다.

연예인들이 카리스마를 강조하기 위한 화장법으로 처음 선보였는데, 이제는 일반 여성들도 짙은 눈화장을 즐기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정종희(대학생) : "눈매도 또렷해지고 더 커진 것 같고 자신감이 생기고요. 당당해진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하지만 아래 위 점막까지 꼼꼼히 색을 칠하고 미세한 가루를 덧바르다 보면 눈은 많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매일 화장을 하는 이 30대 직장인도 눈이 불편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호영(경기도 광주시) : "눈을 크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눈화장을 좀 꼼꼼히 하는데요. 안구 건조도 많이 심해지고 피로감도 많이 느끼더라고요."

눈을 확대해 보면 눈물 층에 화장품 가루들이 떠있습니다.

화장품과 직접 닿는 흰자위는 붉은 실핏줄이 불거졌습니다.

<인터뷰> 문상호(안과 전문의) : "우리 눈의 눈물층이 불안정해지면서 안구 건조증이 발생하게 되겠고요. 기타 결막염, 다래끼 등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장을 위해 짙은 눈화장을 했다면 철저히 지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취> 김성남(서경대 미용예술학과 교수) : "전용 리무버를 화장솜에 묻히신 다음에 눈위에 지긋이 약간 둔 다음에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닦아내시면 될 것 같아요."

눈꺼풀 사이에 바른 아이라이너는 면봉을 이용해 꼼꼼히 지워내야 합니다.

화장품이 눈 안에 들어간 경우 절대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을 흘려 넣어서 씻겨 내려가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