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90% “추석 지출 지난해 수준·이하”

입력 2012.09.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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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추석이 다가오는데 올해는 경기도 안좋고 폭염에 태풍 피해까지 겹쳐 물가가 급등해 명절 장바구니가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무섭게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



채소 하나 고르는데도 몇 번이나 망설입니다.



<인터뷰> 주부 : "조금만 사면 10~20만원은 쉽게 넘으니까, 장보기가 많이 어려워서 점점 간소하게 준비하게 돼요."



이처럼 올 추석에도 꽉 닫힌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조사 결과를 봐도, 주부 10명 가운데 9명은 올해 추석 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선물의 경우 5만원 미만이 57%로 가장 많았고 5만원에서 10만 원이 27%를 차지했습니다.



백화점의 추석선물 예약판매에서도 실속형 선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까지는 20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 해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만원 미만이 70%를 차지했습니다.



이에따라 유통업체들도 올 추석에는 알뜰 선물세트 물량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백화점 : "알뜰 소비 추세에 맞춰서 10만원대 전후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려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 추석에도 위축된 소비 심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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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 90% “추석 지출 지난해 수준·이하”
    • 입력 2012-09-06 22:02:40
    뉴스 9
<앵커 멘트>

이제 추석이 다가오는데 올해는 경기도 안좋고 폭염에 태풍 피해까지 겹쳐 물가가 급등해 명절 장바구니가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무섭게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

채소 하나 고르는데도 몇 번이나 망설입니다.

<인터뷰> 주부 : "조금만 사면 10~20만원은 쉽게 넘으니까, 장보기가 많이 어려워서 점점 간소하게 준비하게 돼요."

이처럼 올 추석에도 꽉 닫힌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조사 결과를 봐도, 주부 10명 가운데 9명은 올해 추석 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선물의 경우 5만원 미만이 57%로 가장 많았고 5만원에서 10만 원이 27%를 차지했습니다.

백화점의 추석선물 예약판매에서도 실속형 선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까지는 20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 해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만원 미만이 70%를 차지했습니다.

이에따라 유통업체들도 올 추석에는 알뜰 선물세트 물량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백화점 : "알뜰 소비 추세에 맞춰서 10만원대 전후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려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 추석에도 위축된 소비 심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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