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혁당 사건 역사 판단 맡겨야”…여야 공방

입력 2012.09.11 (13:02) 수정 2012.09.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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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인혁당 사건 관련 발언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야당은 사법부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안철수 교수에 대한 불출마 종용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대법원 재심 판결로 무죄가 인정된 인혁당 사건은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대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이 있었는데, 인혁당에 몸담았던 분들이 최근 여러 증언을 하고 있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역사적인 사건에 관해선 후대의 세대들이 지금의 인식을 갖고 그때의 상황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후보가 사법부를 무시하는 황제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의원도 박 후보의 역사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으며 이해찬 대표도 대법원 판결은 둘이 아닌 하나라며, 박 후보는 자신이 관련된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교수 불출마 종용 논란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불출마를 종용한 당사자로 지목된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은 대학 시절 금태섭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과 최근에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금 변호사와 친구 사이였음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금 변호사는 정 전 위원과 대학 동기이긴 하지만 평소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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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인혁당 사건 역사 판단 맡겨야”…여야 공방
    • 입력 2012-09-11 13:02:23
    • 수정2012-09-11 13: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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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인혁당 사건 관련 발언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야당은 사법부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안철수 교수에 대한 불출마 종용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대법원 재심 판결로 무죄가 인정된 인혁당 사건은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대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이 있었는데, 인혁당에 몸담았던 분들이 최근 여러 증언을 하고 있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역사적인 사건에 관해선 후대의 세대들이 지금의 인식을 갖고 그때의 상황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후보가 사법부를 무시하는 황제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의원도 박 후보의 역사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으며 이해찬 대표도 대법원 판결은 둘이 아닌 하나라며, 박 후보는 자신이 관련된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교수 불출마 종용 논란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불출마를 종용한 당사자로 지목된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은 대학 시절 금태섭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과 최근에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금 변호사와 친구 사이였음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금 변호사는 정 전 위원과 대학 동기이긴 하지만 평소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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