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수준 높은 주루쇼’ 환상의 승리

<앵커 멘트>

프로야구 목동 경기에서 넥센의 환상적인 주루플레이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넥센은 승리까지 챙기며 빗속에도 경기장을 끝까지 지킨 홈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안겼습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상적인 주루플레이는 3회 2사 2,3루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강정호가 2루 베이스에서 멀리 떨어지며 상대 투수의 견제를 유도합니다.

당연히 2루로 견제구가 날라왔고, 강정호는 지체 없이 3루로 내달리고, 동시에 3루 주자 서건창도 홈으로 파고듭니다.

서건창의 빠른 발을 이용하는 넥센의 수준 높은 이중 도루였습니다.

두산의 김진욱 감독도 혀를 내두를 만큼 완벽한 작전이 만들어낸 득점이었습니다.

<녹취> 중계멘트 :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고 수준 높은 고급 베이스 러닝이 나왔습니다."

2대 2 동점에서 수준 높은 주루 플레이로 추가점을 보탠 넥센은 4회에도 김민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달아났습니다.

결국 4대 2로 승리한 넥센은 최근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인터뷰> 서건창 : "2루 주자가 뛰는 걸 보고 저도 뛰었고 다행이 홈인을 하게 돼서 기쁘다."

넥센의 에이스 나이트는 1승을 추가하며 다승 선두 장원삼, 탈보트와 같은 14승째를 올렸습니다.

잠실과 대전, 광주 경기는 비로 연기됐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