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내일 집단 연가

입력 2001.10.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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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조가 내일 집단 연가를 내고 교원성과금제와 자립형 사립고, 7차 교육과정 등의 폐지를 요구하는 전국단위의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의 수업결손은 물론 교육인적자원부와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교조의 내일 집단 연가 투쟁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많은 학교들은 종일 술렁였습니다.
학교측은 근무시간 중에는 노조활동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연가 결재를 내주지 않았지만 많은 교사들이 내일 예정대로 집회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손동빈(중학교 교사): 연가는 정당한 결과이므로 결재여부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수업도 중요하지만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전교조는 현재까지 280여 억원이 걷힌 교원 성과금 반납투쟁의 성과를 바탕으로 7차 교육과정과 자립형 사립고 등 교육시장화 정책 저지를 위한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조남규(전교조 교육선전실장): 교육을 시장으로 내모는 교육정책이 정부도 선거의 부담 때문에 금년 안에 다 확정을 짓고 내년에는 선심성 정책만 펴려는 그런 쪽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기자: 하지만 교육부도 16개 시도 교육감까지 배석한 가운데 담화문을 발표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완상(교육부총리): 이러한 행동은 수백 만 학생들의 미래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일이자 실정법에도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기자: 게다가 시간표 조정과 대체학습자료에도 불구하고 내일 일부 학교의 수업 결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교조는 오늘 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철야농성을 벌인 뒤 내일은 오전에 전국교사결의대회에 이어 오후에는 국민행동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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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내일 집단 연가
    • 입력 2001-10-26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전교조가 내일 집단 연가를 내고 교원성과금제와 자립형 사립고, 7차 교육과정 등의 폐지를 요구하는 전국단위의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의 수업결손은 물론 교육인적자원부와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교조의 내일 집단 연가 투쟁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많은 학교들은 종일 술렁였습니다. 학교측은 근무시간 중에는 노조활동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연가 결재를 내주지 않았지만 많은 교사들이 내일 예정대로 집회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손동빈(중학교 교사): 연가는 정당한 결과이므로 결재여부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수업도 중요하지만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전교조는 현재까지 280여 억원이 걷힌 교원 성과금 반납투쟁의 성과를 바탕으로 7차 교육과정과 자립형 사립고 등 교육시장화 정책 저지를 위한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조남규(전교조 교육선전실장): 교육을 시장으로 내모는 교육정책이 정부도 선거의 부담 때문에 금년 안에 다 확정을 짓고 내년에는 선심성 정책만 펴려는 그런 쪽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기자: 하지만 교육부도 16개 시도 교육감까지 배석한 가운데 담화문을 발표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완상(교육부총리): 이러한 행동은 수백 만 학생들의 미래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일이자 실정법에도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기자: 게다가 시간표 조정과 대체학습자료에도 불구하고 내일 일부 학교의 수업 결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교조는 오늘 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철야농성을 벌인 뒤 내일은 오전에 전국교사결의대회에 이어 오후에는 국민행동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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