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신용카드 혜택 축소…현명한 소비는?

입력 2012.09.22 (21:43) 수정 2012.09.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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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유 할인에 영화 할인, 각종 포인트에 마일리지 적립까지...



신용카드 가입할때는 참 많은 혜택이 있었는데요. 최근들어 신용카드사들이 부가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있습니다.



수익이 줄어 어쩔수 없다는게 카드사 얘기인데, 앞으로 신용카드로 할인 혜택 받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먼저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근교의 한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을 받기 위해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내밀어보지만 할인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매표소 손님 : "죄송하지만 이카드는 할인이 어렵다고 나오시구요. 다른 카드는 없으십니까? 이 카드도 할인은 어렵다고 나오십니다."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의 경우 삼성, 롯데, 하나SK카드가 할인을 받기 위한 한달 사용액 기준을 기존보다 10~20만원씩 높였습니다.



연회비를 만원씩 올리거나 포인트 적립률을 대폭 줄인 카드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신용카드 부가서비스가 절반으로 줄었고 할인을 받기 위한 기준 사용액은 50%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현정 (신용카드 사용자) : "혜택을 보고 가입을 하는 거잖아요. 근데 혜택이 축소되다보니까 굳이 카드를 사용할 필요를 잘 못 느끼겠어요."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 악화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카드사 관계자 :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익 악화로 서비스의 재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1조 4천억원.



지나친 엄살을 부리는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신용카드의 부가 서비스가 줄어드는 반면 소득공제 혜택도 체크카드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아예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로 바꾸는 분들 많은데요.



하지만 무조건 체크카드만 쓰는 것이 유리하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어떻게 쓰는 게 현명한지 계속해서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취직한 강태희 씨.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체크카드만 씁니다.



지갑에도 체크카드 한 장만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희(회사원) : "있는 돈만 쓰니까 저한테 좋은 거죠. 그리고 연말에 소득공제 받을 때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공제를 더 많이 받죠."



내년부터는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는 30%로 격차가 2배로 벌어집니다.



하지만 체크카드만 쓴다고 이익이 더 큰 것은 아닙니다.



신용카드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한 달 뒤 결제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한 최소 조건인 소득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쓰는 게 유리합니다.



연소득 4천만 원인 사람이 천7백만 원을 카드로 사용한다면 25%인 천만 원까지는 신용카드를, 그 이상은 체크카드를 쓰는 겁니다.



그러나 카드 소비가 많아 신용카드만으로 공제한도 300만원을 다 채울 수 있다면 신용카드만 사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부가서비스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성업(여신금융협회 홍보부장) : "자기 소비 행태에 맞는 적절한 맞춤형 카드를 두세 개정도 골라서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카드 소비, 신경을 쓰는 만큼 한 푼이라도 혜택을 더 누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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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신용카드 혜택 축소…현명한 소비는?
    • 입력 2012-09-22 21:43:37
    • 수정2012-09-22 22: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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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유 할인에 영화 할인, 각종 포인트에 마일리지 적립까지...

신용카드 가입할때는 참 많은 혜택이 있었는데요. 최근들어 신용카드사들이 부가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있습니다.

수익이 줄어 어쩔수 없다는게 카드사 얘기인데, 앞으로 신용카드로 할인 혜택 받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먼저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근교의 한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을 받기 위해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내밀어보지만 할인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매표소 손님 : "죄송하지만 이카드는 할인이 어렵다고 나오시구요. 다른 카드는 없으십니까? 이 카드도 할인은 어렵다고 나오십니다."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의 경우 삼성, 롯데, 하나SK카드가 할인을 받기 위한 한달 사용액 기준을 기존보다 10~20만원씩 높였습니다.

연회비를 만원씩 올리거나 포인트 적립률을 대폭 줄인 카드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신용카드 부가서비스가 절반으로 줄었고 할인을 받기 위한 기준 사용액은 50%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현정 (신용카드 사용자) : "혜택을 보고 가입을 하는 거잖아요. 근데 혜택이 축소되다보니까 굳이 카드를 사용할 필요를 잘 못 느끼겠어요."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 악화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카드사 관계자 :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익 악화로 서비스의 재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1조 4천억원.

지나친 엄살을 부리는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신용카드의 부가 서비스가 줄어드는 반면 소득공제 혜택도 체크카드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아예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로 바꾸는 분들 많은데요.

하지만 무조건 체크카드만 쓰는 것이 유리하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어떻게 쓰는 게 현명한지 계속해서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취직한 강태희 씨.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체크카드만 씁니다.

지갑에도 체크카드 한 장만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희(회사원) : "있는 돈만 쓰니까 저한테 좋은 거죠. 그리고 연말에 소득공제 받을 때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공제를 더 많이 받죠."

내년부터는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는 30%로 격차가 2배로 벌어집니다.

하지만 체크카드만 쓴다고 이익이 더 큰 것은 아닙니다.

신용카드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한 달 뒤 결제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한 최소 조건인 소득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쓰는 게 유리합니다.

연소득 4천만 원인 사람이 천7백만 원을 카드로 사용한다면 25%인 천만 원까지는 신용카드를, 그 이상은 체크카드를 쓰는 겁니다.

그러나 카드 소비가 많아 신용카드만으로 공제한도 300만원을 다 채울 수 있다면 신용카드만 사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부가서비스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성업(여신금융협회 홍보부장) : "자기 소비 행태에 맞는 적절한 맞춤형 카드를 두세 개정도 골라서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카드 소비, 신경을 쓰는 만큼 한 푼이라도 혜택을 더 누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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