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복판에 ‘강남 스타일’ 말춤 축제

<앵커 멘트>

월드 스타 싸이가 영국 차트 정복에 이어 이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까지 넘보고 있는데요.

싸이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행사가 오늘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에 심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한복판에 '말춤판'이 벌어졌습니다.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외국인들이 단체로 가수 '싸이'의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들은 네덜란드와 인도, 스위스 등 19개국에서 온 무용수 7백여 명.

천안의 춤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왔지만 먼저 '국제 가수' 싸이의 나라에서 특별한 춤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스카(네덜란드) : "'강남스타일'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인기있는 노래에요.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한국에 와서 이렇게 춤추니까 행운인 것 같아요."

조금 서투르지만 열심히 춤추는 모습에 시민들도 환호와 격려를 보냅니다.

<인터뷰> 유정민(경기 고양 일산 풍동) : "확실히 싸이가 인기가 많구나. 그래서 한국이 싸이로 더 유명해진 것 같아서 좋았어요."

싸이는 지난주 귀국한 이후 대학 축제와 공연 등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달 중순 다시 미국으로 가 현지에서 음반을 낼 예정이어서 지구촌을 휩쓰는 싸이 바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