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사거리 800km 확대…北 전 지역 타격

입력 2012.10.08 (06:57) 수정 2012.10.0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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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기존 3백km에서 8백km로 늘리고 무인 항공기의 탑재 중량도 크게 증가시키는 데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도 사실상 해재됐다는 평가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에 걸친 협상 끝에 개정된 한미 미사일 지침으로

우리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가 300㎞에서 800㎞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정찰 장비 등 무인 항공기에 실을 수 있는 물품의 중량도 최대 2.5톤까지 5배 증가됩니다.

탄두 중량은 현행대로 500kg을 유지하지만 사거리를 줄이면 탄두 중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전역이 우리 미사일 사정권에 들게 됐습니다.

충북 음성에서 함북 온성까지는 550킬로미터.

탄두 중량 1톤 정도의 강력한 탄도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습니다.

남부 지방 포항에서도 800km 탄도미사일로 도달이 가능합니다.

또 신의주 지역은 남한 어디서든 사거리 800km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신원식(국방부 정책기획관) : "북한이 군사적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이 더욱 향상되고, 한반도 방위를 위한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이 증대될 것입니다."

하지만, 민간 로켓에 액체 연료 대신 주입 시간이 짧고 폭발 가능성이 작은 고체연료를 쓰지 못하게 된 것은 한계로 꼽힙니다.

수천 킬로미터의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중국, 일본과 비교해 사거리 800km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북 감시 정찰 능력과 미사일 방어 능력을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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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 사거리 800km 확대…北 전 지역 타격
    • 입력 2012-10-08 06:57:12
    • 수정2012-10-08 07:08: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기존 3백km에서 8백km로 늘리고 무인 항공기의 탑재 중량도 크게 증가시키는 데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도 사실상 해재됐다는 평가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에 걸친 협상 끝에 개정된 한미 미사일 지침으로 우리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가 300㎞에서 800㎞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정찰 장비 등 무인 항공기에 실을 수 있는 물품의 중량도 최대 2.5톤까지 5배 증가됩니다. 탄두 중량은 현행대로 500kg을 유지하지만 사거리를 줄이면 탄두 중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전역이 우리 미사일 사정권에 들게 됐습니다. 충북 음성에서 함북 온성까지는 550킬로미터. 탄두 중량 1톤 정도의 강력한 탄도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습니다. 남부 지방 포항에서도 800km 탄도미사일로 도달이 가능합니다. 또 신의주 지역은 남한 어디서든 사거리 800km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신원식(국방부 정책기획관) : "북한이 군사적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이 더욱 향상되고, 한반도 방위를 위한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이 증대될 것입니다." 하지만, 민간 로켓에 액체 연료 대신 주입 시간이 짧고 폭발 가능성이 작은 고체연료를 쓰지 못하게 된 것은 한계로 꼽힙니다. 수천 킬로미터의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중국, 일본과 비교해 사거리 800km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북 감시 정찰 능력과 미사일 방어 능력을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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