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골키퍼” 조롱에 日-佛 관계 악화

입력 2012.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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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공영방송이 일본 축구 골키퍼의 맹활약을 소개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연관지어 조롱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내 비난여론이 빗발치면서 일본 정부가 공식 항의까지 하는 등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트 축구로 불리는 축구 선진국 프랑스의 공격을 일본 골키퍼가 신들린 듯 막아냅니다.



지난 12일 열린 일본과 프랑스의 A매치 축구.



가와시마 골키퍼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일본은 프랑스를 1:0으로 이겼습니다.



프랑스 공영방송 F2의 한 정보 프로그램이 가와시마 선수의 활약을 소개했습니다.



문제는 팔이 4개 달린 가와시마의 합성 사진을 보여주며 원전 사고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사회자가 농담조로 한 말입니다.



<녹취> 로랑 뤼퀴에(F2 프로그램 사회자) : "일본에는 훌륭한 골키퍼가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인 것 같아요."



프로그램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본 열도가 경악했습니다.



NHK 등 방송과 신문에서도 일본을 조롱한 것이라며 크게 비난했습니다.



급기야 일본 정부도 방송사측에 항의서를 보내는 등 외교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후지무라(일본 관방장관) : "이런 표현은 (원전)피해를 입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부흥을 향한 노력을 저해하는 것입니다."



프랑스 방송사측은 아직 공식 사과같은 움직임이 없어 일본 여론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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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골키퍼” 조롱에 日-佛 관계 악화
    • 입력 2012-10-16 22:02:35
    뉴스 9
<앵커 멘트>

프랑스 공영방송이 일본 축구 골키퍼의 맹활약을 소개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연관지어 조롱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내 비난여론이 빗발치면서 일본 정부가 공식 항의까지 하는 등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트 축구로 불리는 축구 선진국 프랑스의 공격을 일본 골키퍼가 신들린 듯 막아냅니다.

지난 12일 열린 일본과 프랑스의 A매치 축구.

가와시마 골키퍼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일본은 프랑스를 1:0으로 이겼습니다.

프랑스 공영방송 F2의 한 정보 프로그램이 가와시마 선수의 활약을 소개했습니다.

문제는 팔이 4개 달린 가와시마의 합성 사진을 보여주며 원전 사고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사회자가 농담조로 한 말입니다.

<녹취> 로랑 뤼퀴에(F2 프로그램 사회자) : "일본에는 훌륭한 골키퍼가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인 것 같아요."

프로그램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본 열도가 경악했습니다.

NHK 등 방송과 신문에서도 일본을 조롱한 것이라며 크게 비난했습니다.

급기야 일본 정부도 방송사측에 항의서를 보내는 등 외교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후지무라(일본 관방장관) : "이런 표현은 (원전)피해를 입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부흥을 향한 노력을 저해하는 것입니다."

프랑스 방송사측은 아직 공식 사과같은 움직임이 없어 일본 여론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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