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미 섞은 ‘가짜 브랜드 쌀’ 2천 톤 유통
입력 2012.10.16 (22:02)
수정 2012.10.17 (0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잦은 자연재해로 3년 연속 국내 쌀 생산이 감소하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이른바 '쌀 포대갈이'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값싼 정부 비축미를 햅쌀과 섞은 뒤 포장만 유명 브랜드로 바꾼 도정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도정업체.
정부 비축벼가 담긴 대형 포대를 도정 기계에 쏟아붓습니다.
그리곤,기계에서 나온 쌀을 유명 브랜드 상표가 찍힌 포대에 담습니다.
이런 포대가 창고에 수두룩합니다.
3년 묵은 정부비축미를 브랜드 쌀로 둔갑시키는 겁니다.
<녹취> "(사장님 연락이 안돼나요?)..... (연락 좀 해주시죠)"
이렇게 이곳에서 만든 가짜 브랜드 쌀은 지난 1년여 동안 20kg 짜리 10만 포대, 모두 2천 톤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정부 비축미인지 아닌지 식별하기 위해선 유전자 분석 등 까다로운 검사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범일(경위/경기청 광역수사대) : "인터넷상으로 전국적으로 소비자에게 유통시키기도 하고 김밥전문점이라던지 단체급식에 들어가는 곳에 많이 판매를 했습니다."
또,이런 쌀이 도정과정에서 한 포대에 3만3천원, 판매과정에서 5천원이 더 붙어 3만8천 원씩 모두 5억 원 어치가 팔려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소비자(음성변조) : "냄새가 너무 나고 먹을 수가 없어가지고 그냥 버렸죠. 먹을 수가 없었어요"
경찰은 도정업자 54살 문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잦은 자연재해로 3년 연속 국내 쌀 생산이 감소하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이른바 '쌀 포대갈이'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값싼 정부 비축미를 햅쌀과 섞은 뒤 포장만 유명 브랜드로 바꾼 도정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도정업체.
정부 비축벼가 담긴 대형 포대를 도정 기계에 쏟아붓습니다.
그리곤,기계에서 나온 쌀을 유명 브랜드 상표가 찍힌 포대에 담습니다.
이런 포대가 창고에 수두룩합니다.
3년 묵은 정부비축미를 브랜드 쌀로 둔갑시키는 겁니다.
<녹취> "(사장님 연락이 안돼나요?)..... (연락 좀 해주시죠)"
이렇게 이곳에서 만든 가짜 브랜드 쌀은 지난 1년여 동안 20kg 짜리 10만 포대, 모두 2천 톤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정부 비축미인지 아닌지 식별하기 위해선 유전자 분석 등 까다로운 검사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범일(경위/경기청 광역수사대) : "인터넷상으로 전국적으로 소비자에게 유통시키기도 하고 김밥전문점이라던지 단체급식에 들어가는 곳에 많이 판매를 했습니다."
또,이런 쌀이 도정과정에서 한 포대에 3만3천원, 판매과정에서 5천원이 더 붙어 3만8천 원씩 모두 5억 원 어치가 팔려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소비자(음성변조) : "냄새가 너무 나고 먹을 수가 없어가지고 그냥 버렸죠. 먹을 수가 없었어요"
경찰은 도정업자 54살 문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비축미 섞은 ‘가짜 브랜드 쌀’ 2천 톤 유통
-
- 입력 2012-10-16 22:02:38
- 수정2012-10-17 09:06:27

<앵커 멘트>
잦은 자연재해로 3년 연속 국내 쌀 생산이 감소하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이른바 '쌀 포대갈이'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값싼 정부 비축미를 햅쌀과 섞은 뒤 포장만 유명 브랜드로 바꾼 도정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도정업체.
정부 비축벼가 담긴 대형 포대를 도정 기계에 쏟아붓습니다.
그리곤,기계에서 나온 쌀을 유명 브랜드 상표가 찍힌 포대에 담습니다.
이런 포대가 창고에 수두룩합니다.
3년 묵은 정부비축미를 브랜드 쌀로 둔갑시키는 겁니다.
<녹취> "(사장님 연락이 안돼나요?)..... (연락 좀 해주시죠)"
이렇게 이곳에서 만든 가짜 브랜드 쌀은 지난 1년여 동안 20kg 짜리 10만 포대, 모두 2천 톤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정부 비축미인지 아닌지 식별하기 위해선 유전자 분석 등 까다로운 검사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범일(경위/경기청 광역수사대) : "인터넷상으로 전국적으로 소비자에게 유통시키기도 하고 김밥전문점이라던지 단체급식에 들어가는 곳에 많이 판매를 했습니다."
또,이런 쌀이 도정과정에서 한 포대에 3만3천원, 판매과정에서 5천원이 더 붙어 3만8천 원씩 모두 5억 원 어치가 팔려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소비자(음성변조) : "냄새가 너무 나고 먹을 수가 없어가지고 그냥 버렸죠. 먹을 수가 없었어요"
경찰은 도정업자 54살 문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최선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