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가 음식점으로…그린벨트 훼손

입력 2012.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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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이 제한된 그린벨트 안의 농사용 시설을 음식점이나 가구점 등으로 사용해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한 중국 음식점.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인천 특별사법경찰과에서 왔어요. (네?) 인천 특사경에서 왔다고요."

내부에선 음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녹취> "(지금 뭐 만들고 계신건가요?) 저요? (네.) 해물요."

냉장고엔 음식재료가 가득합니다.

농기구 보관용 비닐하우스를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조리 공간으로 쓰다 적발됐습니다.

한 달 매출만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업소는 농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해오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곳에 있는 포도나무들은 단속이 이뤄지고 난 뒤에서 심겨진 것들입니다.

비닐하우스 입구엔 박스가 높게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희(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 : "(원래 이게 여기 이렇게 쌓아 놓은 건가요?) 원래 쌓아 놓은 것이 아니었죠, 이게.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안 보이도록"

또 다른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는 가구점.

비닐하우스였던 이곳은 농사 시설로 허가받았지만 가구점으로 불법 용도 변경해 적발됐습니다.

<녹취> 가구점 관계자(음성변조) : "세 놓는다고 하니까 그냥 들어온 것뿐이고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구청에서 그러더라고, 계속 벌금이 나갈 거니까"

이번 그린벨트 단속에선 용도 변경 등 불법 행위 28건이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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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하우스가 음식점으로…그린벨트 훼손
    • 입력 2012-10-16 22: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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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이 제한된 그린벨트 안의 농사용 시설을 음식점이나 가구점 등으로 사용해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한 중국 음식점.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인천 특별사법경찰과에서 왔어요. (네?) 인천 특사경에서 왔다고요." 내부에선 음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녹취> "(지금 뭐 만들고 계신건가요?) 저요? (네.) 해물요." 냉장고엔 음식재료가 가득합니다. 농기구 보관용 비닐하우스를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조리 공간으로 쓰다 적발됐습니다. 한 달 매출만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업소는 농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해오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곳에 있는 포도나무들은 단속이 이뤄지고 난 뒤에서 심겨진 것들입니다. 비닐하우스 입구엔 박스가 높게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희(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 : "(원래 이게 여기 이렇게 쌓아 놓은 건가요?) 원래 쌓아 놓은 것이 아니었죠, 이게.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안 보이도록" 또 다른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는 가구점. 비닐하우스였던 이곳은 농사 시설로 허가받았지만 가구점으로 불법 용도 변경해 적발됐습니다. <녹취> 가구점 관계자(음성변조) : "세 놓는다고 하니까 그냥 들어온 것뿐이고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구청에서 그러더라고, 계속 벌금이 나갈 거니까" 이번 그린벨트 단속에선 용도 변경 등 불법 행위 28건이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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