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의혹 여야 공방, “폐기 의혹”…“흑색 선전”

입력 2012.10.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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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노무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화록이 폐기됐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민주당의 고발에 새누리당이 맞고발하겠다고 응수하면서 법정공방으로 비화되는 양상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NLL 의혹이 관련된 대화록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로 폐기됐다는 주장이 나오자, 새누리당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인 문재인 후보가 진실을 밝히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문재인 후보가) 정말로 알고 있었는지, 말렸는지, 선도했는지 이것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도 "NLL 부정은 영토 주권의 포기"라며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서해5도 주민들을 만나 어장을 지켜달라는 의견을 들은 데 이어, 국정조사와 대화록 열람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화록 폐기 의혹은 "근거 없는 흑색 선전"이라고 맞섰습니다.



당시 문서 시스템으로는 어느 한 부분만 폐기하는 게 불가능하단 겁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우리 참여정부의 문서 결재 시스템, 문서 관리 시스템을 전혀 몰라서 하는 소리에요."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존재하지도 않는 비밀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색깔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새누리당이 무고 혐의로 민주당을 맞고발하겠다고 맞서면서 여야간 대립이 법정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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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L 의혹 여야 공방, “폐기 의혹”…“흑색 선전”
    • 입력 2012-10-17 22: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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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노무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화록이 폐기됐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민주당의 고발에 새누리당이 맞고발하겠다고 응수하면서 법정공방으로 비화되는 양상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NLL 의혹이 관련된 대화록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로 폐기됐다는 주장이 나오자, 새누리당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인 문재인 후보가 진실을 밝히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문재인 후보가) 정말로 알고 있었는지, 말렸는지, 선도했는지 이것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도 "NLL 부정은 영토 주권의 포기"라며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서해5도 주민들을 만나 어장을 지켜달라는 의견을 들은 데 이어, 국정조사와 대화록 열람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화록 폐기 의혹은 "근거 없는 흑색 선전"이라고 맞섰습니다.

당시 문서 시스템으로는 어느 한 부분만 폐기하는 게 불가능하단 겁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우리 참여정부의 문서 결재 시스템, 문서 관리 시스템을 전혀 몰라서 하는 소리에요."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존재하지도 않는 비밀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색깔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새누리당이 무고 혐의로 민주당을 맞고발하겠다고 맞서면서 여야간 대립이 법정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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