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혼돈의 남유럽…고민 깊어지는 EU

입력 2012.10.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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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지금 EU 정상들이 모여 유럽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는데요.

EU정상들은 일단 유럽 중앙은행이 유로존 은행들을 관리 감독하면서 지원까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그리스에는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누구의 돈으로 부실 은행과 국가들을 지원하느냐는 겁니다.

김성모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다...

그리스에서 긴축 재정에 반발하며 수만 명이 또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로 일부에선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고 한 명이 심장 발작으로 숨졌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유럽 연합, EU 정상 회의에 앞서 시위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포르투갈 시위대 구호

EU는 첫날 회의에서 일단 그리스부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그동안의 긴축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315억 유로, 45조 원의 추가 자금 지원과 그리스 요구대로 긴축 달성 목표 시한을 2년 늦춰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올랑드 대통령

은행의 채무 위기가 국가 신용 위기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기 위한 방안도 진통 끝에 마련됐습니다.

유로존내 6천 개 은행을 유럽중앙은행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감독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EU가 마련한 재원에서 부실은행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개별 국가가 은행의 채무 위기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인터뷰> 반 롬푀이(EU 상임의장)

문제는 누가 재원에 필요한 돈을 내느냐 하는 것으로 이를 둘러싼 독일과 프랑스의 힘겨루기가 유럽연합 EU의 앞날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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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혼돈의 남유럽…고민 깊어지는 EU
    • 입력 2012-10-19 2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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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지금 EU 정상들이 모여 유럽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는데요. EU정상들은 일단 유럽 중앙은행이 유로존 은행들을 관리 감독하면서 지원까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그리스에는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누구의 돈으로 부실 은행과 국가들을 지원하느냐는 겁니다. 김성모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다... 그리스에서 긴축 재정에 반발하며 수만 명이 또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로 일부에선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고 한 명이 심장 발작으로 숨졌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유럽 연합, EU 정상 회의에 앞서 시위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포르투갈 시위대 구호 EU는 첫날 회의에서 일단 그리스부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그동안의 긴축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315억 유로, 45조 원의 추가 자금 지원과 그리스 요구대로 긴축 달성 목표 시한을 2년 늦춰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올랑드 대통령 은행의 채무 위기가 국가 신용 위기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기 위한 방안도 진통 끝에 마련됐습니다. 유로존내 6천 개 은행을 유럽중앙은행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감독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EU가 마련한 재원에서 부실은행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개별 국가가 은행의 채무 위기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인터뷰> 반 롬푀이(EU 상임의장) 문제는 누가 재원에 필요한 돈을 내느냐 하는 것으로 이를 둘러싼 독일과 프랑스의 힘겨루기가 유럽연합 EU의 앞날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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