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표류 요트…여객기에 발견 극적 구조

입력 2012.10.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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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던 요트가 근처 상공을 지나던 여객기에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SOS신호를 받은 여객기 조종사와 승객들이 힘을 합쳐 한 편의 구출 드라마를 만들어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친 파도를 헤치며 구조대원들이 요트를 향해 접근합니다.

육지에서 5백킬로미터나 떨어진 망망 대해를 보름이나 떠돌던 글랜씨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돛이 부러지고 기름까지 떨어져 생사를 운명에 맡길 수 밖에 없던 처지였습니다.

<녹취> 글랜(표류 요트 구조) : "정말 믿기지 않아요. 오늘 아침까지도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글랜씨를 구조한 일등공신은 에어캐나다 소속 여객기.

구조신호를 받은 호주해양안전국이 벤쿠버에서 시드니로 가는 여객기에 표류 사실을 알렸습니다.

조종사들은 연료를 확인한 뒤 기수를 요트쪽으로 돌려 만미터 고도를 천 5백 미터로 까지 낮췄습니다.

동시에 승객들에겐 바다를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침내 한 승객이 망원경으로 요트를 발견했고 글랜씨는 바다 한가운데서 빠져 나왔습니다.

<녹취> 로버트슨(여객기 기장) : "처음 요트를 발견했을 때 기뻤습니다. 글랜씨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땐 더욱 기뻤습니다."

조종사와 승객들의 침착한 행동이 만들어 낸 한편의 극적인 구출 드라마였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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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표류 요트…여객기에 발견 극적 구조
    • 입력 2012-10-19 22:04:52
    뉴스 9
< 앵커 멘트 >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던 요트가 근처 상공을 지나던 여객기에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SOS신호를 받은 여객기 조종사와 승객들이 힘을 합쳐 한 편의 구출 드라마를 만들어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친 파도를 헤치며 구조대원들이 요트를 향해 접근합니다. 육지에서 5백킬로미터나 떨어진 망망 대해를 보름이나 떠돌던 글랜씨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돛이 부러지고 기름까지 떨어져 생사를 운명에 맡길 수 밖에 없던 처지였습니다. <녹취> 글랜(표류 요트 구조) : "정말 믿기지 않아요. 오늘 아침까지도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글랜씨를 구조한 일등공신은 에어캐나다 소속 여객기. 구조신호를 받은 호주해양안전국이 벤쿠버에서 시드니로 가는 여객기에 표류 사실을 알렸습니다. 조종사들은 연료를 확인한 뒤 기수를 요트쪽으로 돌려 만미터 고도를 천 5백 미터로 까지 낮췄습니다. 동시에 승객들에겐 바다를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침내 한 승객이 망원경으로 요트를 발견했고 글랜씨는 바다 한가운데서 빠져 나왔습니다. <녹취> 로버트슨(여객기 기장) : "처음 요트를 발견했을 때 기뻤습니다. 글랜씨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땐 더욱 기뻤습니다." 조종사와 승객들의 침착한 행동이 만들어 낸 한편의 극적인 구출 드라마였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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