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GCF 수천 명 상주…경제적 효과는?

입력 2012.10.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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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색기후기금은 해마다 천억 달러씩 오는 2020년까지 모두 8천억 달러를 모금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돈으로 880조 원에 이르는데요, 국제통화기금 IMF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여기에다 수천 명에 달하는 근무 인력이 상주하고 관련 국제회의도 수시로 열리면서 상당한 경제 효과가 기대됩니다.

GCF 유치에 따른 파급 효과를 박현진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GCF 사무국에 상주할 직원은 초기 5백 명에서 최대 8천여 명.

국제회의도 해마다 120여 차례, 수시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한 고용 창출과 숙박, 관광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는 GCF 유치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효과로 기대됩니다.

한국개발 연구원은 이런 파급 효과가 연간 3천 8백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쉽게 생각하면 초대형 글로벌 기업 하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GCF 사무국이 입주하면 금융과 환경, 법률 관련 국제 기업들도 속속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녹색 산업 분야의 신규 투자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외국 기업의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인천 지역에 미치는 경제 효과도 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송영길(인천시장) :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도 이곳으로 유치를 해서 관련기관 금융들이 함께 복합 발전함으로써 인천이 국제적인 금융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나라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도 큽니다.

정부는 GCF 사무국 유치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한국녹색기술센터와 함께 세계 기후변화 논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한 기금의 확보와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 확대는 GCF가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 "녹색 기후 기금은 각국이 출자금을 약속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과연 칸쿤에서 합의한 것처럼 2020년까지 8천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형성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은 또 하나의 외교적 성과로 꼽히는 GCF 사무국 유치.

경제적 파급 효과와 더불어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루는 중심축으로서, 우리 나라의 책임도 더 커졌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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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20 21: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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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색기후기금은 해마다 천억 달러씩 오는 2020년까지 모두 8천억 달러를 모금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돈으로 880조 원에 이르는데요, 국제통화기금 IMF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여기에다 수천 명에 달하는 근무 인력이 상주하고 관련 국제회의도 수시로 열리면서 상당한 경제 효과가 기대됩니다. GCF 유치에 따른 파급 효과를 박현진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GCF 사무국에 상주할 직원은 초기 5백 명에서 최대 8천여 명. 국제회의도 해마다 120여 차례, 수시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한 고용 창출과 숙박, 관광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는 GCF 유치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효과로 기대됩니다. 한국개발 연구원은 이런 파급 효과가 연간 3천 8백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쉽게 생각하면 초대형 글로벌 기업 하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GCF 사무국이 입주하면 금융과 환경, 법률 관련 국제 기업들도 속속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녹색 산업 분야의 신규 투자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외국 기업의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인천 지역에 미치는 경제 효과도 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송영길(인천시장) :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도 이곳으로 유치를 해서 관련기관 금융들이 함께 복합 발전함으로써 인천이 국제적인 금융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나라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도 큽니다. 정부는 GCF 사무국 유치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한국녹색기술센터와 함께 세계 기후변화 논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한 기금의 확보와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 확대는 GCF가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 "녹색 기후 기금은 각국이 출자금을 약속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과연 칸쿤에서 합의한 것처럼 2020년까지 8천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형성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은 또 하나의 외교적 성과로 꼽히는 GCF 사무국 유치. 경제적 파급 효과와 더불어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루는 중심축으로서, 우리 나라의 책임도 더 커졌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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