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초등학교 주차장서 조폭 집단 난투극

입력 2012.10.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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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초등학교 주차장에 모여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학생들이 등교하기 직전까지 싸움이 이어지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경찰은 학교측이 신고한지 40분이나 돼서야 출동했다고 합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

건장한 남성 다섯 명이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붉은 신발을 신은 이 남성은 달아나다 붙잡혀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마구 얻어맞습니다.

폭력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24일 오전 7시쯤.

대전의 폭력조직 신유성파 조직원과 신미주파 조직원 사이에 전화 통화를 하다 시비가 붙어 신유성파 14명과 신미주파 4명 등 18명이 도심 초등학교에 모여 20여 분 동안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4명에 불과했던 신미주파 측이 일방적으로 맞아 최고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000씨(신유성파 피의자) : "상대방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한테 비아냥거리는 욕을 해서 순간적으로 그렇게 됐습니다."

조직 폭력배들은 이곳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기 불과 40분 전까지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비원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 "안 무서운 사람이 어디에 있겠어요? 보니까 몸에 문신한 사람도 있고."

경찰은 폭행 가담 정도가 심한 신유성파 조직원 4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신고 40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는 학교 측의 주장에 따라 늑장출동 여부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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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초등학교 주차장서 조폭 집단 난투극
    • 입력 2012-10-23 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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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초등학교 주차장에 모여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학생들이 등교하기 직전까지 싸움이 이어지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경찰은 학교측이 신고한지 40분이나 돼서야 출동했다고 합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 건장한 남성 다섯 명이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붉은 신발을 신은 이 남성은 달아나다 붙잡혀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마구 얻어맞습니다. 폭력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24일 오전 7시쯤. 대전의 폭력조직 신유성파 조직원과 신미주파 조직원 사이에 전화 통화를 하다 시비가 붙어 신유성파 14명과 신미주파 4명 등 18명이 도심 초등학교에 모여 20여 분 동안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4명에 불과했던 신미주파 측이 일방적으로 맞아 최고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000씨(신유성파 피의자) : "상대방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한테 비아냥거리는 욕을 해서 순간적으로 그렇게 됐습니다." 조직 폭력배들은 이곳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기 불과 40분 전까지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비원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 "안 무서운 사람이 어디에 있겠어요? 보니까 몸에 문신한 사람도 있고." 경찰은 폭행 가담 정도가 심한 신유성파 조직원 4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신고 40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는 학교 측의 주장에 따라 늑장출동 여부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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