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전철 타고 1시간! 단풍 여행

입력 2012.10.26 (09:26) 수정 2012.10.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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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예쁜 단풍도 막바지인데요.



이번 주말만은 놓치지 않고 꼭 단풍놀이 가야지, 벼르는 분들 계실 거에요.



그런데 먼 길 떠나는 게 부담스럽고 주말마다 꽉꽉 밀리는 고속도로도 갑갑하시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전철만 타고도 갈수있는 맑은 자연 속 단풍산들이 있다고 합니다.



정아연기자, 일단 교통비 걱정은 확 줄일수 있겠네요.



<기자 멘트>



몇 천원으로 경기도는 물론 강원도의 단풍산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울긋불긋 흐드러진 단풍 구경의 묘미와~~ 눈으로만 보기 아까운 풍경, 사진으로 아름답게 남기는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가을색이 완연합니다.



낭만과 추억이 함께 하는 단풍여행지 소개합니다~



<녹취> “주름이 안보이니까 소녀가 된 기분이에요.”



1호선 전철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역 이곳에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소요산이 있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오늘 가을 산에서 사진 예쁘게 찍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분 한번 따라가볼까요?



<인터뷰> 김우희(사진작가) : “소요산은 역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갈 수 있는 산이라서 많은 사람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산인 것 같아요.”



단풍들이 제법 무르익었는데요.



<녹취> “일반적으로 이렇게 찍게 되면 그냥 평범한 사진이 될 수가 있는데 역광을 이용해서 나뭇잎을 찍게 되면 투명함이 살아나게 되거든요.”



단풍 따라 걷는 길에 만나는 인연들, 남의 사진 찍어주는 일도 종종 있죠.



<녹취> “메주 같이 생긴 사람 찍어서 뭐해~ 그냥 메주지~ 내년에 또 올 수가 있을까? 오늘 많이 봐야 되겠다 이런거지.”



찍어서 뭐해, 하셨는데 참 예쁘게 잘 나오셨네요.



이분들은 저마다 어울리는 단풍잎 하나씩 드셨는데요.



훨씬 생기넘쳐 보이죠?



단점을 이렇게 살짝 가리면 10년은 어려지고요~



<녹취> “저는 어린데도 주름이 여기 많거든요 그런데 사진이 좋고 단풍이 좋아서 그런가 예쁘게 나와요.”



발길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가을산 진풍경, 눈에 다 못담는 풍광들은 사진으로 마저 담습니다.



풍경 사진 찍을때 더 아름답게 남기는 방법은요.



<녹취>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게 되면 보통 풍경만 찍는 경우가 많은데 풍경에 사람이 딱 들어가게 되면 사진작가처럼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부부 이야기가 보이시나요.



<녹취> “보통 이렇게 정중앙에 놓고 찍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정말 심심한 사진이 되거든요. 잘 나왔는데 이 부분이 없었더라면 훨씬 더 예뻤을 거 같잖아요. 그렇죠?”



구도를 조금만 신경쓰면 달라지는데요.



<녹취> “너무 멋있고 자연스럽고 배경도 너무 잘나오네요 진짜.”



가을이 낭만의 계절일 수밖에 없는 이유 이 단풍 때문이 아닐까요?



<인터뷰> 김우희(사진작가) : “낙엽에 글씨를 써서 추억을 남겼던 시절이 있을 거예요. 그때처럼 이렇게 글씨를 써서 사진으로 한 번 더 남긴다면 남다른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단풍에 추억 몇 자 남깁니다.



전철로 떠나는 두 번째 가을 단풍여행지 강원도 춘천입니다.



단풍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로 전철 안은 북적였는데요.



차창밖 가을 풍경도 참 반갑죠.



<녹취> “옛날에 기차로 춘천은 가봤는데 청평에 놀러 가는데 전철은 처음이거든요. 너무 화창하고 즐겁고 행복하네요”



산을 좋아하는 이유만으로 금세 친구가 되는데요.



<녹취> “우리나라 볼 거 너무 많아 오밀조밀하게 이천오백원에 이렇게 멋진 여행을 하면 얼마나 좋아? 얼마나 행복해”



한 시간 거리를 달려 도착한 곳은 낭만과 추억의 명소 강촌입니다.



<인터뷰> 신명호(여행 작가) :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만 걸리면 이렇게 내리자마자 멋있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웅장한 협곡이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삼악산입니다.



삼악산의 협곡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깊이와 절경은 어느 협곡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단풍이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작은 등선폭폭가 보입니다.



폭포를 조금 지나면 333계단이 나오는데요.



이 계단을 오를 때는 꼭 숫자를 세어주세요.



숫자 세는 재미에 힘든 줄도 모른다고요.



<녹취> “서른하나, 서른둘, 서른셋, 정확하네.”



이 많은 계단을 지치지도 않고 올라왔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면 정상입니다.



그 절경에 산행의 피로가 싹 달아납니다.



<녹취> “북쪽으로는 화악산을 비롯해서 모든 산이 다 보이고 북동쪽으로 보면 의암호, 호반의 도시 춘천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입니다.”



<녹취> “똑같은 산이고 똑같은 단풍이라도 해마다 계절에 따라서 달라지잖아. 온도, 기후에 따라서 평생 후회하는 거야.”



내일부터 이틀 동안 소요산에서 단풍 문화제가 열리는데요.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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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충전] 전철 타고 1시간! 단풍 여행
    • 입력 2012-10-26 09:26:48
    • 수정2012-10-26 09:43:3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제 예쁜 단풍도 막바지인데요.

이번 주말만은 놓치지 않고 꼭 단풍놀이 가야지, 벼르는 분들 계실 거에요.

그런데 먼 길 떠나는 게 부담스럽고 주말마다 꽉꽉 밀리는 고속도로도 갑갑하시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전철만 타고도 갈수있는 맑은 자연 속 단풍산들이 있다고 합니다.

정아연기자, 일단 교통비 걱정은 확 줄일수 있겠네요.

<기자 멘트>

몇 천원으로 경기도는 물론 강원도의 단풍산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울긋불긋 흐드러진 단풍 구경의 묘미와~~ 눈으로만 보기 아까운 풍경, 사진으로 아름답게 남기는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가을색이 완연합니다.

낭만과 추억이 함께 하는 단풍여행지 소개합니다~

<녹취> “주름이 안보이니까 소녀가 된 기분이에요.”

1호선 전철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역 이곳에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소요산이 있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오늘 가을 산에서 사진 예쁘게 찍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분 한번 따라가볼까요?

<인터뷰> 김우희(사진작가) : “소요산은 역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갈 수 있는 산이라서 많은 사람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산인 것 같아요.”

단풍들이 제법 무르익었는데요.

<녹취> “일반적으로 이렇게 찍게 되면 그냥 평범한 사진이 될 수가 있는데 역광을 이용해서 나뭇잎을 찍게 되면 투명함이 살아나게 되거든요.”

단풍 따라 걷는 길에 만나는 인연들, 남의 사진 찍어주는 일도 종종 있죠.

<녹취> “메주 같이 생긴 사람 찍어서 뭐해~ 그냥 메주지~ 내년에 또 올 수가 있을까? 오늘 많이 봐야 되겠다 이런거지.”

찍어서 뭐해, 하셨는데 참 예쁘게 잘 나오셨네요.

이분들은 저마다 어울리는 단풍잎 하나씩 드셨는데요.

훨씬 생기넘쳐 보이죠?

단점을 이렇게 살짝 가리면 10년은 어려지고요~

<녹취> “저는 어린데도 주름이 여기 많거든요 그런데 사진이 좋고 단풍이 좋아서 그런가 예쁘게 나와요.”

발길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가을산 진풍경, 눈에 다 못담는 풍광들은 사진으로 마저 담습니다.

풍경 사진 찍을때 더 아름답게 남기는 방법은요.

<녹취>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게 되면 보통 풍경만 찍는 경우가 많은데 풍경에 사람이 딱 들어가게 되면 사진작가처럼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부부 이야기가 보이시나요.

<녹취> “보통 이렇게 정중앙에 놓고 찍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정말 심심한 사진이 되거든요. 잘 나왔는데 이 부분이 없었더라면 훨씬 더 예뻤을 거 같잖아요. 그렇죠?”

구도를 조금만 신경쓰면 달라지는데요.

<녹취> “너무 멋있고 자연스럽고 배경도 너무 잘나오네요 진짜.”

가을이 낭만의 계절일 수밖에 없는 이유 이 단풍 때문이 아닐까요?

<인터뷰> 김우희(사진작가) : “낙엽에 글씨를 써서 추억을 남겼던 시절이 있을 거예요. 그때처럼 이렇게 글씨를 써서 사진으로 한 번 더 남긴다면 남다른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단풍에 추억 몇 자 남깁니다.

전철로 떠나는 두 번째 가을 단풍여행지 강원도 춘천입니다.

단풍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로 전철 안은 북적였는데요.

차창밖 가을 풍경도 참 반갑죠.

<녹취> “옛날에 기차로 춘천은 가봤는데 청평에 놀러 가는데 전철은 처음이거든요. 너무 화창하고 즐겁고 행복하네요”

산을 좋아하는 이유만으로 금세 친구가 되는데요.

<녹취> “우리나라 볼 거 너무 많아 오밀조밀하게 이천오백원에 이렇게 멋진 여행을 하면 얼마나 좋아? 얼마나 행복해”

한 시간 거리를 달려 도착한 곳은 낭만과 추억의 명소 강촌입니다.

<인터뷰> 신명호(여행 작가) :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만 걸리면 이렇게 내리자마자 멋있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웅장한 협곡이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삼악산입니다.

삼악산의 협곡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깊이와 절경은 어느 협곡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단풍이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작은 등선폭폭가 보입니다.

폭포를 조금 지나면 333계단이 나오는데요.

이 계단을 오를 때는 꼭 숫자를 세어주세요.

숫자 세는 재미에 힘든 줄도 모른다고요.

<녹취> “서른하나, 서른둘, 서른셋, 정확하네.”

이 많은 계단을 지치지도 않고 올라왔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면 정상입니다.

그 절경에 산행의 피로가 싹 달아납니다.

<녹취> “북쪽으로는 화악산을 비롯해서 모든 산이 다 보이고 북동쪽으로 보면 의암호, 호반의 도시 춘천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입니다.”

<녹취> “똑같은 산이고 똑같은 단풍이라도 해마다 계절에 따라서 달라지잖아. 온도, 기후에 따라서 평생 후회하는 거야.”

내일부터 이틀 동안 소요산에서 단풍 문화제가 열리는데요.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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