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경제 지표 ‘반짝’ 반전…“낙관은 일러”
입력 2012.11.01 (22:11)
수정 2012.11.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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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10% 가까이 감소했던 수출이 지난달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넉달만의 일입니다.
수입 역시 여덟 달만에 늘어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 기조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는데요.
이렇게 최근 그동안의 추세와는 다른 반전의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경기가 바닥을 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호을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 반등을 이끈 건 석유제품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제품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무선통신기기, 반도체도 선전하면서 선박, 철강, 자동차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인터뷰>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 실장) : "수출기업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월 수출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점은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긍정적인 것은 수입도 증가세로 반전했다는 점입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는 것은 그만큼 경제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9월 정부 대책이 나온 이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350여 채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이 아파트의 경우 최근 20일 만에 160채가 팔려 나갔습니다.
<인터뷰> 신상진(시공업체 분양소장) : "한 달에 2~3채도 팔기 힘들었습니다. 최근에 정부 대책과 할인 분양이 맞물리면서 하루에 10채씩 평균적으로 나가고 있고.."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꿈쩍않던 실수요자가 9.10 부동산대책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기업들의 생산활동 척도인 광공업생산도 지난 9월 석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고, 소매판매도 다소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지표 반전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우리 경제가 최악의 바닥을 지난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 등 대외여건이 별로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바닥을 얘기하긴 이르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주력상품인 자동차, 철강, 선박 수출이 상당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번 3분기를 경기 저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최근 가파른 환율 하락세로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있는 점은 경기 침체 탈출에 부담이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한때 10% 가까이 감소했던 수출이 지난달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넉달만의 일입니다.
수입 역시 여덟 달만에 늘어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 기조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는데요.
이렇게 최근 그동안의 추세와는 다른 반전의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경기가 바닥을 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호을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 반등을 이끈 건 석유제품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제품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무선통신기기, 반도체도 선전하면서 선박, 철강, 자동차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인터뷰>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 실장) : "수출기업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월 수출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점은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긍정적인 것은 수입도 증가세로 반전했다는 점입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는 것은 그만큼 경제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9월 정부 대책이 나온 이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350여 채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이 아파트의 경우 최근 20일 만에 160채가 팔려 나갔습니다.
<인터뷰> 신상진(시공업체 분양소장) : "한 달에 2~3채도 팔기 힘들었습니다. 최근에 정부 대책과 할인 분양이 맞물리면서 하루에 10채씩 평균적으로 나가고 있고.."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꿈쩍않던 실수요자가 9.10 부동산대책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기업들의 생산활동 척도인 광공업생산도 지난 9월 석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고, 소매판매도 다소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지표 반전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우리 경제가 최악의 바닥을 지난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 등 대외여건이 별로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바닥을 얘기하긴 이르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주력상품인 자동차, 철강, 선박 수출이 상당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번 3분기를 경기 저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최근 가파른 환율 하락세로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있는 점은 경기 침체 탈출에 부담이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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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01 22:11:28
- 수정2012-11-01 22:42:25
<앵커 멘트>
한때 10% 가까이 감소했던 수출이 지난달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넉달만의 일입니다.
수입 역시 여덟 달만에 늘어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 기조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는데요.
이렇게 최근 그동안의 추세와는 다른 반전의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경기가 바닥을 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호을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 반등을 이끈 건 석유제품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제품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무선통신기기, 반도체도 선전하면서 선박, 철강, 자동차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인터뷰>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 실장) : "수출기업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월 수출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점은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긍정적인 것은 수입도 증가세로 반전했다는 점입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는 것은 그만큼 경제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9월 정부 대책이 나온 이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350여 채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이 아파트의 경우 최근 20일 만에 160채가 팔려 나갔습니다.
<인터뷰> 신상진(시공업체 분양소장) : "한 달에 2~3채도 팔기 힘들었습니다. 최근에 정부 대책과 할인 분양이 맞물리면서 하루에 10채씩 평균적으로 나가고 있고.."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꿈쩍않던 실수요자가 9.10 부동산대책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기업들의 생산활동 척도인 광공업생산도 지난 9월 석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고, 소매판매도 다소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지표 반전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우리 경제가 최악의 바닥을 지난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 등 대외여건이 별로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바닥을 얘기하긴 이르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주력상품인 자동차, 철강, 선박 수출이 상당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번 3분기를 경기 저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최근 가파른 환율 하락세로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있는 점은 경기 침체 탈출에 부담이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한때 10% 가까이 감소했던 수출이 지난달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넉달만의 일입니다.
수입 역시 여덟 달만에 늘어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 기조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는데요.
이렇게 최근 그동안의 추세와는 다른 반전의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경기가 바닥을 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호을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 반등을 이끈 건 석유제품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제품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무선통신기기, 반도체도 선전하면서 선박, 철강, 자동차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인터뷰>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 실장) : "수출기업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월 수출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점은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긍정적인 것은 수입도 증가세로 반전했다는 점입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는 것은 그만큼 경제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9월 정부 대책이 나온 이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350여 채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이 아파트의 경우 최근 20일 만에 160채가 팔려 나갔습니다.
<인터뷰> 신상진(시공업체 분양소장) : "한 달에 2~3채도 팔기 힘들었습니다. 최근에 정부 대책과 할인 분양이 맞물리면서 하루에 10채씩 평균적으로 나가고 있고.."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꿈쩍않던 실수요자가 9.10 부동산대책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기업들의 생산활동 척도인 광공업생산도 지난 9월 석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고, 소매판매도 다소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지표 반전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우리 경제가 최악의 바닥을 지난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 등 대외여건이 별로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바닥을 얘기하긴 이르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주력상품인 자동차, 철강, 선박 수출이 상당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번 3분기를 경기 저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최근 가파른 환율 하락세로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있는 점은 경기 침체 탈출에 부담이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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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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