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보험 분쟁 ↑…“부실한 약관 설명 탓”

입력 2012.11.01 (22:11) 수정 2012.11.01 (22: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휴대전화 분실이나 도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보험 가입자도 크게 늘었는데 보상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뭐가 문젠지,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탄 청소년 2명이 한 여성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빌리는 척하고 가로채 달아납니다.



날치기한 스마트폰을 되팔다 경찰에 붙잡힌 10대들입니다.



스마트폰 분실은 찜질방이나 택시,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분실이 백만 대를 넘었습니다.



이같은 분실과 도난 급증에 대비한 스마트폰 보험 가입자는 9백여만 명, 그러나 보상을 둘러싼 분쟁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2년전 구입한 스마트폰을 분실한 서 모씨,



완전 보상을 생각하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30여만을 더 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보험금 지급액이 출고가보다 훨씬 낮게 책정된 보험약관을 제대로 설명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00(보험 가입자) : "자세히 안나와 있고요. 추가적으로 더 돈을 내야된다는 생각을 못했죠."



해외여행 중에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유 모씨도 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녹취> 유00 (보험 가입자) : "나중에 해외에서 잃어버렸을 때에나 전화했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많이 황당했던 거 같아요."



지난 2010년 170여 건이었던 휴대전화 분실 관련 보험 민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천2백여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보험가입때 약관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기욱(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 : "분명히 어떤 게 보상이 되고 어떤 건 보상이 안 되고 또 어디까지 보상이 되는지는 반드시 알고 가입을 하셔야지만 나중에 문제가 발생이 안 되고요."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이 전화 판매단계에서 보험약관을 정확히 설명하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대전화 보험 분쟁 ↑…“부실한 약관 설명 탓”
    • 입력 2012-11-01 22:11:29
    • 수정2012-11-01 22:42:47
    뉴스 9
<앵커 멘트>

휴대전화 분실이나 도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보험 가입자도 크게 늘었는데 보상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뭐가 문젠지,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탄 청소년 2명이 한 여성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빌리는 척하고 가로채 달아납니다.

날치기한 스마트폰을 되팔다 경찰에 붙잡힌 10대들입니다.

스마트폰 분실은 찜질방이나 택시,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분실이 백만 대를 넘었습니다.

이같은 분실과 도난 급증에 대비한 스마트폰 보험 가입자는 9백여만 명, 그러나 보상을 둘러싼 분쟁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2년전 구입한 스마트폰을 분실한 서 모씨,

완전 보상을 생각하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30여만을 더 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보험금 지급액이 출고가보다 훨씬 낮게 책정된 보험약관을 제대로 설명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00(보험 가입자) : "자세히 안나와 있고요. 추가적으로 더 돈을 내야된다는 생각을 못했죠."

해외여행 중에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유 모씨도 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녹취> 유00 (보험 가입자) : "나중에 해외에서 잃어버렸을 때에나 전화했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많이 황당했던 거 같아요."

지난 2010년 170여 건이었던 휴대전화 분실 관련 보험 민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천2백여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보험가입때 약관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기욱(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 : "분명히 어떤 게 보상이 되고 어떤 건 보상이 안 되고 또 어디까지 보상이 되는지는 반드시 알고 가입을 하셔야지만 나중에 문제가 발생이 안 되고요."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이 전화 판매단계에서 보험약관을 정확히 설명하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