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정전…변압기 고장 추정

<앵커 멘트>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갑자기 전기가 끊겨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앙선 덕소역에선 맷돼지가 달리던 열차에 뛰어들어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반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갑자기 전기가 끊겼습니다.

시설 담당자가 자가 발전기를 가동해 비상 전력을 공급하고 있지만 수조에 설치된 산소 공급기가 멈춰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범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예고없이 전기가 나가서 저희들이 산소를 공급해 주기 위해서 바가지질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시장 안에 있는 변압기가 고장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강제로 문을 열고 내립니다.

어젯밤 8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선 덕소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열차에 맷돼지가 뛰어들었습니다.

<녹취> 안내 방송: "멧돼지가 충돌하는 사고로 인하여 용문 방면, 용산 방면 전동열차 운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와 부딪혀 죽은 맷돼지를 선로 밖으로 옮기고 1시간 만에 열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충남 공주시 사곡면 대전-당진 고속도로에서 차를 싣고 가던 트레일러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실려있던 차량 넉 대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억 2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 지하철 선릉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72살 차 모씨 등 세 명이 다쳤습니다.

코레일 측은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