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돈 버는 비결? 주방에서 찾았다”

입력 2012.11.12 (09:04) 수정 2012.11.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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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집마다 장맛은 다 다르다는 말이 있죠.



똑같은 찌개, 똑같은 반찬이어도 나만의 맛내기 비법 하나 쯤 갖고 계실텐데요.



네,또 독특한 아이디어로 다른 집에선 안 해 먹는 요리를 뚝딱 만드는 주부들도 꽤 있는데요.



이런 혜택을 가족들만 누리기엔 좀 아깝지 않을까요?



조금만 적극적으로 나서면 나만의 요리비법을 세상에 알리고 쏠쏠한 수익도 올릴수 있습니다



정아연기자,돈 버는 요리왕이 된 주부들 만나봤다고요.



<기자 멘트>



대단한 재료에 대단한 기술이 아니더라고요.



까다로운 남편 입맛 맞추려고, 또는 오래 두고 먹으려다 보니 생겨난 ’우리 집 식탁 노하우’ 였는데요.



’이것만큼은 자신있다’ 나만의 조리법으로 돈 좀 벌었다는 주부들 만나보시죠.



<리포트>



오골계 한 접시가 200만원!



돼지고기 비빔밥, 한 그릇이 100만원!



평범한 레시피가 돈이 되는 비법 함께 보실까요?



발길이 끊이지 않는 행사장 한켠에서 하얀 모자를 고쳐 쓰고 앞치마를 여미는라 바쁜데요.



이 곳을 찾은 이유는요?



<녹취> “100만 원 받으러 왔어요.”



<녹취> “상금 100만 원 타려고 왔어요.”



<녹취> “요리 시간은 1시간 30분 되겠습니다. 1시간 30분.”



국내산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요리대회가 한창입니다.



자~ 솜씨 자랑 좀 해볼까요?



떡갈비에는 고운 색을 입히고 초밥 위엔 돼지고기를 구워 얹었습니다.



정성들여 졸인 양념까지 끼얹으면 색다른 돼지고기 요리로 바뀌는데요.



평소 집에서 즐겨 먹던 요리에 아이디어만 조금 더 했다고요.



<인터뷰> 채정화(요리경연대회 참가자) : “제가 원래 떡갈비 같은 걸 집에서 자주 해 먹는데 그냥 떡갈비는 조금 심심하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곤드레 찰밥이랑 잣을 이렇게 넣어서 씹는 게 더 쫄깃쫄깃하고 맛있게 하려고요.“



<인터뷰> 이지영(요리경연대회 참가자) : "평소에 아이들이 돼지고기 요리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봤던 것에 색깔만 더 화려하게 했어요. "



평소 요리라면 자신 있는 주부님들 많으시죠?



주부들의 레시피가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입맛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는데요.



<녹취>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뒷맛도 개운하고요.”



<녹취> “저희 어머니가 해 주시는 밥 같네요. 입에 감기네요. ”



집에서 먹는 듯한 친근한 맛에 평이 좋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녹취> “대상은 성주현님 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상은 주부가 받았습니다.



‘한돈 돼지고기 표고버섯 무밥’



주방을 나온 레시피가 백만 원의 상금을 안겨주었네요.



<녹취> “저 1등 했어요.”



<인터뷰> 성주현(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 “우선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고요. 제철의 좋은 재료들을 사용한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돈 버는 레시피의 비법을 잘~ 알고 있다는 두 주부를 만났습니다.



<녹취> “우리가 이 손으로 500만 원 벌었어요. ”



<녹취> “이게 200만 원짜리 요리입니다.”



<녹취> “70만 원 받았어요.”



다양한 요리 대회를 섭렵한 두 분~ 팀을 이뤄서 출전하는 만큼 역할분담도 중요하다고요,



<인터뷰> 한지순(요리대회 수상자) : “언니는 레시피를 잘 써요. 레시피를 잘 쓰고 큰 것을 많이 하는데 저는 성격이 꼼꼼해요. 꼼꼼해서 예쁘게 요리를 해놓고 장식할 때 제 손이 많이 가고요.”





<녹취> “음식을 담아낼 때 색감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다섯 가지 색상을 맞추는 것도 굉장히 맛을 좌우해요.“



빨강, 노랑, 초록, 하양, 검은색의 다섯 가지 색깔을 꼭 한 접시에 넣고요.



여기에 자매만의 노하우 또 있습니다.



<녹취> “다른 참가자들도 심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이 식거나 마르거나 하는 어려운 점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육수를 따로 준비를 해 놨다가 심사위원들이 왔을 때 바로 부어서 하게 되면 더 좋은 점수를 얻지 않을까 생각해요.”



여기에 ‘황금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음식을 먹고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녹취> “대회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눈을 넓히시면 저처럼 이렇게 돈도 받고 상장도 받을 수 있어요.”



요리경연대회를 넘어 이색레시피로 꿈을 이뤘다는 분도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버섯농사를 하는 이영숙주부~



버섯을 수확할 때면 늘 안타까운 점이 있다는데요.



<인터뷰> 이영숙(버섯묵 특허권자) : “최상품은 제값을 받기 때문에 괜찮은데 이렇게 찌그러지고 상품가치가 없는 건 안타깝더라고요. 제 가치를 받을 수 있나 생각하다가 ‘버섯묵’을 하게 됐습니다.”



모양이 망가져 상품가치가 없는 버섯! 버리자니 아깝고.. 그래서 버섯을 넣어 묵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녹취> “10판을 만들어서 판 적이 있어요. 한 번에 한 60만 원을 벌었는데 무척 기분이 좋더라고요.”



하지만 묵엔 단점이 있었죠.



<녹취> “한천으로만 묵을 쑤게 되면 이렇게 문드러지더라고요. 그래서 한천으로 묵을 만들게 되면 다 두껍게 썰게 되더라고요. 제가 발견한 곤약가루요.”



버섯묵 레시피에 곤약가루를 넣었더니~ 묵을 종잇장처럼 얇게 썰 수 있을 뿐 아니라 ‘쪽득함’ 까지 강해졌는데요.



그야말로 ‘황금레시피’가 됐습니다.



<녹취> “이건 제가 특허받은 묵이에요.”



주부의 열정이 가득 담긴 특허 버섯묵.



주부는 특허를 통해 오랫동안 꿈꿔오던 농가 맛 집까지 일궈냈습니다.



<인터뷰> 이영숙(버섯묵 특허권자) : “우리가 생활 속에서 음식을 하다 보면 약간씩 단점이 보여요. 그 단점을 보완하다 보면 나만의 음식이 되더라고요. 제 꿈도 생겼고 경제적으로도 좋고 이 특허가 내 인생을 바꿔놓은 셈이네요.”



일상생활 속에서 만들어진 나만의 레시피, 작은 노하우가 특별한 꿈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만의 ‘황금 레시피’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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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돈 버는 비결? 주방에서 찾았다”
    • 입력 2012-11-12 09:04:57
    • 수정2012-11-12 10: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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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집마다 장맛은 다 다르다는 말이 있죠.

똑같은 찌개, 똑같은 반찬이어도 나만의 맛내기 비법 하나 쯤 갖고 계실텐데요.

네,또 독특한 아이디어로 다른 집에선 안 해 먹는 요리를 뚝딱 만드는 주부들도 꽤 있는데요.

이런 혜택을 가족들만 누리기엔 좀 아깝지 않을까요?

조금만 적극적으로 나서면 나만의 요리비법을 세상에 알리고 쏠쏠한 수익도 올릴수 있습니다

정아연기자,돈 버는 요리왕이 된 주부들 만나봤다고요.

<기자 멘트>

대단한 재료에 대단한 기술이 아니더라고요.

까다로운 남편 입맛 맞추려고, 또는 오래 두고 먹으려다 보니 생겨난 ’우리 집 식탁 노하우’ 였는데요.

’이것만큼은 자신있다’ 나만의 조리법으로 돈 좀 벌었다는 주부들 만나보시죠.

<리포트>

오골계 한 접시가 200만원!

돼지고기 비빔밥, 한 그릇이 100만원!

평범한 레시피가 돈이 되는 비법 함께 보실까요?

발길이 끊이지 않는 행사장 한켠에서 하얀 모자를 고쳐 쓰고 앞치마를 여미는라 바쁜데요.

이 곳을 찾은 이유는요?

<녹취> “100만 원 받으러 왔어요.”

<녹취> “상금 100만 원 타려고 왔어요.”

<녹취> “요리 시간은 1시간 30분 되겠습니다. 1시간 30분.”

국내산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요리대회가 한창입니다.

자~ 솜씨 자랑 좀 해볼까요?

떡갈비에는 고운 색을 입히고 초밥 위엔 돼지고기를 구워 얹었습니다.

정성들여 졸인 양념까지 끼얹으면 색다른 돼지고기 요리로 바뀌는데요.

평소 집에서 즐겨 먹던 요리에 아이디어만 조금 더 했다고요.

<인터뷰> 채정화(요리경연대회 참가자) : “제가 원래 떡갈비 같은 걸 집에서 자주 해 먹는데 그냥 떡갈비는 조금 심심하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곤드레 찰밥이랑 잣을 이렇게 넣어서 씹는 게 더 쫄깃쫄깃하고 맛있게 하려고요.“

<인터뷰> 이지영(요리경연대회 참가자) : "평소에 아이들이 돼지고기 요리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봤던 것에 색깔만 더 화려하게 했어요. "

평소 요리라면 자신 있는 주부님들 많으시죠?

주부들의 레시피가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입맛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는데요.

<녹취>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뒷맛도 개운하고요.”

<녹취> “저희 어머니가 해 주시는 밥 같네요. 입에 감기네요. ”

집에서 먹는 듯한 친근한 맛에 평이 좋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녹취> “대상은 성주현님 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상은 주부가 받았습니다.

‘한돈 돼지고기 표고버섯 무밥’

주방을 나온 레시피가 백만 원의 상금을 안겨주었네요.

<녹취> “저 1등 했어요.”

<인터뷰> 성주현(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 “우선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고요. 제철의 좋은 재료들을 사용한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돈 버는 레시피의 비법을 잘~ 알고 있다는 두 주부를 만났습니다.

<녹취> “우리가 이 손으로 500만 원 벌었어요. ”

<녹취> “이게 200만 원짜리 요리입니다.”

<녹취> “70만 원 받았어요.”

다양한 요리 대회를 섭렵한 두 분~ 팀을 이뤄서 출전하는 만큼 역할분담도 중요하다고요,

<인터뷰> 한지순(요리대회 수상자) : “언니는 레시피를 잘 써요. 레시피를 잘 쓰고 큰 것을 많이 하는데 저는 성격이 꼼꼼해요. 꼼꼼해서 예쁘게 요리를 해놓고 장식할 때 제 손이 많이 가고요.”


<녹취> “음식을 담아낼 때 색감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다섯 가지 색상을 맞추는 것도 굉장히 맛을 좌우해요.“

빨강, 노랑, 초록, 하양, 검은색의 다섯 가지 색깔을 꼭 한 접시에 넣고요.

여기에 자매만의 노하우 또 있습니다.

<녹취> “다른 참가자들도 심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이 식거나 마르거나 하는 어려운 점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육수를 따로 준비를 해 놨다가 심사위원들이 왔을 때 바로 부어서 하게 되면 더 좋은 점수를 얻지 않을까 생각해요.”

여기에 ‘황금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음식을 먹고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녹취> “대회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눈을 넓히시면 저처럼 이렇게 돈도 받고 상장도 받을 수 있어요.”

요리경연대회를 넘어 이색레시피로 꿈을 이뤘다는 분도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버섯농사를 하는 이영숙주부~

버섯을 수확할 때면 늘 안타까운 점이 있다는데요.

<인터뷰> 이영숙(버섯묵 특허권자) : “최상품은 제값을 받기 때문에 괜찮은데 이렇게 찌그러지고 상품가치가 없는 건 안타깝더라고요. 제 가치를 받을 수 있나 생각하다가 ‘버섯묵’을 하게 됐습니다.”

모양이 망가져 상품가치가 없는 버섯! 버리자니 아깝고.. 그래서 버섯을 넣어 묵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녹취> “10판을 만들어서 판 적이 있어요. 한 번에 한 60만 원을 벌었는데 무척 기분이 좋더라고요.”

하지만 묵엔 단점이 있었죠.

<녹취> “한천으로만 묵을 쑤게 되면 이렇게 문드러지더라고요. 그래서 한천으로 묵을 만들게 되면 다 두껍게 썰게 되더라고요. 제가 발견한 곤약가루요.”

버섯묵 레시피에 곤약가루를 넣었더니~ 묵을 종잇장처럼 얇게 썰 수 있을 뿐 아니라 ‘쪽득함’ 까지 강해졌는데요.

그야말로 ‘황금레시피’가 됐습니다.

<녹취> “이건 제가 특허받은 묵이에요.”

주부의 열정이 가득 담긴 특허 버섯묵.

주부는 특허를 통해 오랫동안 꿈꿔오던 농가 맛 집까지 일궈냈습니다.

<인터뷰> 이영숙(버섯묵 특허권자) : “우리가 생활 속에서 음식을 하다 보면 약간씩 단점이 보여요. 그 단점을 보완하다 보면 나만의 음식이 되더라고요. 제 꿈도 생겼고 경제적으로도 좋고 이 특허가 내 인생을 바꿔놓은 셈이네요.”

일상생활 속에서 만들어진 나만의 레시피, 작은 노하우가 특별한 꿈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만의 ‘황금 레시피’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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